다시 축제, 행복한 체험에 더해 안전까지 완벽하게
서귀포시, 성산 조개바당축제 안전계획안 첫 심의
마냥 즐기기만 하는 소비성 축제는 설 자리가 좁아진다. 서귀포시가 지역 축제의 매력에 ‘안전’을 추가했다. 꼼꼼한 관리로 ‘다시 찾을’이유를 보탠다는 복안을 깔았다.
서귀포시는 지난 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성산 조개바당 축제(15∼16일) 안전관리계획안 심의를 위한 제1차 서귀포시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순간 최대 예상 관람객이 1000명 이상이거나 장소가 산 또는 수면인 곳, 불ㆍ가스ㆍ폭죽을 이용할 때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올해 처음 열렸다. 오랜만에 진행한 회의였지만 분위기는 엄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축제인데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수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제 장소와 시설 등의 관리자 및 조직 임무, 화재 예방 및 인명 피해 방지 조치, 안전관리 인력의 확보 및 배치계획, 안전사고 위험요인별 대책과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내용, 수습 대책이 적절한 지 여부를 검토했다.
사전 검토에서 지적됐던 주차장 차량 주차 후 무단횡단 예방을 위한 교통 대책 보완에 더해 조개잡이 체험구역 구분, 수상레저 체험에 따른 장비 확인 및 안전 수칙 안내를 철저히 하는 방안 등이 주문됐다.
이들 사항은 축제 개시 전까지 보완토록 했다. 이행 여부는 축제 개최 전 실무조정위원회 합동점검단의 현장 점검으로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예고된 상태”라며 “안전관리계획을 꼼꼼하게 살펴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