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축제, 행복한 체험에 더해 안전까지 완벽하게

서귀포시, 성산 조개바당축제 안전계획안 첫 심의

2022-07-05     고 미 기자

 

마냥 즐기기만 하는 소비성 축제는 설 자리가 좁아진다. 서귀포시가 지역 축제의 매력에 안전을 추가했다. 꼼꼼한 관리로 다시 찾을이유를 보탠다는 복안을 깔았다.

서귀포시는 지난 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성산 조개바당 축제(1516) 안전관리계획안 심의를 위한 제1차 서귀포시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순간 최대 예상 관람객이 1000명 이상이거나 장소가 산 또는 수면인 곳, 불ㆍ가스ㆍ폭죽을 이용할 때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올해 처음 열렸다. 오랜만에 진행한 회의였지만 분위기는 엄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축제인데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수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제 장소와 시설 등의 관리자 및 조직 임무, 화재 예방 및 인명 피해 방지 조치, 안전관리 인력의 확보 및 배치계획, 안전사고 위험요인별 대책과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내용, 수습 대책이 적절한 지 여부를 검토했다.

사전 검토에서 지적됐던 주차장 차량 주차 후 무단횡단 예방을 위한 교통 대책 보완에 더해 조개잡이 체험구역 구분, 수상레저 체험에 따른 장비 확인 및 안전 수칙 안내를 철저히 하는 방안 등이 주문됐다.

이들 사항은 축제 개시 전까지 보완토록 했다. 이행 여부는 축제 개최 전 실무조정위원회 합동점검단의 현장 점검으로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예고된 상태라며 안전관리계획을 꼼꼼하게 살펴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