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더 먼저 챙겨야 했던 ‘4·3’알리기 시동
서귀포 시민 대상 바로알기 교육 진행…화해·상생 코드 인식 강조
2022-07-20 고 미 기자
제주4·3 전국화·세계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더뎌진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바로 알기’작업이 속도를 낸다.
제주 안에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거란 믿음으로 생긴 빈틈을 채우고 우리 역사로 제대로 자리 잡게 하는 발걸음이다.
서귀포시가 후원하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장 오순명)에서 주관하는 ‘제주 4·3역사 바로 알기 교육’이 8월 6·13일, 8월 20·27일 등 두차례로 나눠 열린다.
김종민 전 4·3위원회 전문위원과 김은희 제주4·3연구소 실장, 박찬식 (재)제주문화진흥재단 제주역사문화재돌봄센터장(전 제주4·3연구소장),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무처장 등이 강사로 나서 유족의 입장에서 정리한 제주4·3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진상규명 작업, 해결과정과 과제를 두루 살핀다. 서귀포지역 4·3유적지를 돌며 기억을 되새기는 작업도 병행한다. 교육은 서귀포축협 명품관 1층 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29일까지 서귀포시청 자치행정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64-760-3992)로 접수하면 된다. 운영 기수별로 30명씩 팀을 짜게 된다.
한편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는 지난 2021년 ‘제주4·3전문가 양성과정’을 처음 개설했다.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해 꾸리는 등 4·3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