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적색종 용과 출하 시작

조천읍 신흥리 농가서 첫 수확 전년보다 당도 0.9브릭스 높아

2022-07-27     신승은 기자
적색종 용과.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적색종 용과'를 수확해 출하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적색종 용과가 지난달 4일 인공수분 작업을 거쳐 이달 11일 조천읍 신흥리 농가(2574㎡)에서 첫 수확됐다.

올해 수확된 적색종 용과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15도, 올해 2월까지 10도로 보조 가온한 결과 지난해보다 수확일을 20일 정도 앞당겼다.

지난 14일 기준 당도는 11.9±0.8브릭스로 지난해 8월 당도 11.0±0.7브릭스보다 0.9브릭스 높아졌다.

겉과 속이 붉은색을 띠는 용과인 적색종 용과는 2020년 함덕농협 정예소득단지사업으로 도내에 도입됐다.

현재 함덕농협 용과 공선회 10농가·3ha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4회 정도 출하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내년까지 품질향상을 위한 관수량 설정, 수확 시기별 과실 특성조사 연구를 추진해 고품질 안정생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린아 농업연구사는 "기후변화에 따라 새로운 아열대 작목이 도입되고 있다"며 "제주지역에 맞는 적색종 용과 재배기술 정립으로 고품질 생산,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