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불편이나 필요를 지역 시책으로
서귀포시 2022년도 미래전략팀 평가…'일사천리' 대상 시민투표 등 ‘딜레마존 교통 편의 및 인식 개선’ 공감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노란 신호등 점멸을 예고해 주는 타이머가 있으면 불편을 덜 수 있지 않을까요”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포착해 개선해보자고 4월 구성한 서귀포시 미래전략팀의 노력이 최소 5가지의 가능성으로 정리됐다.
미래전략팀은 참신하고 혁신적인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구성된 서귀포시 공직자 학습동아리로 올해는 새내기 공직자(8·9급)를 주축으로 31명이 5개 팀을 짰다.
팀별로 서귀포시와 관련한 다양한 사안을 살피고 현장 확인과 토론을 거쳐 5개 과제를 발굴해 제안했고, 이중 일사천리팀의 ‘온타임 운전자 신호등 타이머 설치 사업’이 대상에 선정됐다.
온라인 시민투표와 결과발표회를 거친 결과지만 제안된 내용은 모두의 공감을 샀다.
‘온타임…’은 황색 신호 때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이 통과도, 정지도 못하는 애매한 구간 문제 해결을 위해 운전자 신호등 타이머를 설치하자는 내용이다.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보이지만 바른 판단을 돕는 것으로 문제해결을 돕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제안된 발굴과제 모두가 IT와 스마트 환경을 감안한 내용이라는 점도 눈에 띄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서귀포를 빛내조의 ‘임산부 전용 택시 앱’, 우수상 파워J들 ‘재활용품 분리배출앱’은 정보 제공과 더불어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장려상을 받은 탐나는팀의 ‘워크온 연계 걸음 마일리지 T-머니 적립카드 제도 발굴’과 C&C의 ‘제주안심코드 재활용을 통한 관광정보 공유 플랫폼 개발’은 기존 제도에 쓰임을 보태 효율성을 높이자는 발상이 돋보였다.
서귀포시 미래전략팀은 2010년 출범, 올해로 13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462명이 참여해 68건의 과제를 발굴했다.
대상팀에게는 해외시찰, 최우수팀·우수팀은 국내시찰, 장려 2팀은 포상금이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미래전략팀이 발굴한 시책은 관련부서와 후속조치에 대한 최종적인 검토를 거쳐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