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비트 품종별 강점 파악 농가 선택 지원
우단 등 11품종 대상 특성 연구
2022-08-10 신승은 기자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비트를 제주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자 재배 안정화와 가공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도 비트 재배면적은 2015년 23㏊, 2018년 89㏊, 2020년 247㏊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농가에서 재배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품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해 '우단' 등 레드 7계통과 '골든러쉬' 등 골드4계통 등 모두 11개 품종에 대해 적정 수확시기와 생육·수량 특성, 기능성 성분 및 유리당 함량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도농기원은 근과 수량, 당도, 기능성 성분 등 품종별 특성 차이를 보여 농가에서 출하 방법 및 출하처에 따라 특성과 수확시기를 고려해 품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도농기원은 오는 2023년까지 △'우단' '보한' '메릴린' 품종 농가실증 △노동력 절감을 위한 직파와 이식재배 연구 △피복 자재별 생육특성과 경제성 분석 등 재배 안정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균 원예경영연구과장은 "비트 안정 생산 재배기술 개발과 더불어 유통 상품 기준 마련, 산학연 협업을 통해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식품 개발 등을 추진하고 비트가 지역특화 작목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