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고당도 '블랙사파이어 포도' 첫 출시
전국 유일 주산단지 조성 20브릭스 강한 단맛 특징
2022-08-11 신승은 기자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하되는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달 중순부터 제주시 한경면 12농가 2.9㏊에서 생산된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본격 출하된다고 11일 밝혔다.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가지 모양의 특이한 과형으로 당도가 20브릭스에 달할 정도로 단맛이 강하며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2020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블랙사파이어 포도 생산단지(제주고산농협, 2020년 정예소득단지사업)가 조성됐다.
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최근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켜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지역 농업환경에 적합한 블랙사파이어 포도 재배기술을 정립하도록 전담지도사를 배치하고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현종철)과 공동으로 품평회를 열고 수도권 대형마트에서 판촉 행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올해 첫 출하를 앞둔 농가들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첫 발을 내딛는 마음으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블랙사파이어가 제주의 새로운 소득과수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