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감시·도민 공감 보도 언론 역할 중요"

18일 제14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 3차 회의

2022-08-18     신승은 기자
제14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가 18일 제민일보 본사 3층 회의실에서 2022년 3차 정기회의를 열고 제주도 정책 감시 기능과 도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보도 등에 대한 언론의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 송민재 수습기자

기후변화와 경제 위기 시대 제민일보가 지속적인 후속 보도를 통해 제주도 정책을 점검하고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14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상훈)는 18일 오후 4시 30분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대면으로 8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미숙 재롱초등학교 교장, 강수영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소장, 김상훈 제주한라병원대외협력 부원장, 김왕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 고문 겸 자문위원, 김종우 감귤명인, 박호형 제주도의회 의원,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 임주리 사회복지법인 선도원 부설 벧엘 원장, 조승철 제주안전생활 실천시민연합 대표, 홍유식 ㈜하나투어제주 대표, 홍지오 제주대학교 교육학과 강사 겸 한국외대교육공동체연구센터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김상훈 위원장은 "인구 소멸 위기(데드크로스) 등 회의를 통해 제시된 내용을 비롯해 제주 전반의 문제 상황을 취재 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취재해달라"고 주문했다.

강수영 부위원장은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을 맞아 행사뿐 아니라 해녀 독립운동가에 초점을 맞춰 인물 스토리를 발굴하는 기획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유식 부위원장은 "최근 제주 전자여행허가제 도입과 관련해 제주 산업 구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관광업계 의견을 고려해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맞는 도민 사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강미숙 위원은 "사진 기사도 중요한 부분이다. 지면 사진 배치시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공간 배치에 신경쓰고, 독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제민일보만의 사진 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왕승 위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중부지방이 큰 피해를 본 반면 제주는 호우로 인해 저류지에 물이 차지 않는다. 도민 세금이 반영된 사업들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우 위원은 "갈수록 적어지는 농민 지원과 함께 도시민과 농민 구분이 심화되고 있다. 농민이 소외되지 않고 도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 농산물 과잉생산 산지폐기 대책 등 관련 보도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박호형 위원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이 도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회의를 통해 제시된 내용이 제민일보를 통해 잘 보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나연 위원은 "제민일보가 7개 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적절한 번역이 제공되고 있는지 여부와 비용의 실효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임주리 위원은 "지면에 잘 보도되지 않는 동정 보도에 조금더 신경써달라. 또 도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제주 문화재 정보를 알리는 내용의 보도도 이뤄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조승철 위원은 "최근 기후변화에 취약한 제주도의 재난 대응에 대한 연속적인 보도를 통한 도민 안전의식 고취에 제민일보가 더 집중적으로 보도해달라"고 말했다.

홍지오 위원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사업 발표 이후 진행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고, 도민사회에 선한 영향력 있는 기사를 적극 발굴해달라"고 전했다.

김용현 편집국장은 "독자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현 김태윤 위원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김상훈 부의원장이 위원장으로 추대됐고, 홍유식 위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