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오사카·대만 직항 뜬다' 해외 노선 물꼬 트나

싱가포르 직항 증편 등 동절기 노선 확대 전망 제주 기점 운항 국제선 신규취항 지원 등 요구

2022-09-26     신승은 기자
제주국제공항 자료사진.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오사카와 대만 직항노선이 오는 11월 재개될 전망이다. 무사증 재개 이후 부진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신규 노선 유치에 물꼬가 트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오사카, 제주-대만 직항노선이 항공사 동절기 운항이 시작되는 오는 11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항공사 운항 일정에 따라 11월 1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운항 중인 스쿠트타이거항공의 싱가포르 노선은 동절기부터 주 5회로 증편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방일 관광객 비자 취득 면제와 개인여행 재개를 발표하면서 티웨이항공이 11월부터 제주 오사카 직항노선을 운항한다.

도는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공동 주최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티웨이항공 전세기를 활용해 메가팸투어를 진행하고 일본 현지 개별관광객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선제적 홍보를 추진한다.

지난 6월 무사증 제도 재개에도 국제선 운항 노선이 부족한 제주공항 기점 노선이 추가·확대되면서 향후 추가 노선 확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사카 팸투어를 제외한 이달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노선(부정기편 포함)은 중국 시안, 싱가포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 4개다.

이가운데 다낭과 방콕/수완나폼 운항편은 부정기 전세기로, 정기 운항 노선은 2개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김해공항의 경우 1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것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다.

무사증 재개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만4259명(잠정)으로 지난해(3만5701명)보다 늘었지만 2020년 19만7684명,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3만9952명에 비해 여전히 적다.

이에 따라 제주도 등이 국제선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 등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 등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해야 목소리도 나온다.

제주도는 현재 마케팅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국제선을 전세기 운항시 항공기 1편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기점 국제선 정기편을 6개월 이상 운항한 항공사에 대해 노선별로 보조금 200~25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항공사 등이 제주 기점 중·단거리 노선 취항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신규 노선 유치와 현재 상황을 고려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을 적극 반영하는 등 노선 유치에 나설 필요성도 제기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신규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한 지원사업은 없지만 동절기 이후 해외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재 사업에 따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