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없다’서귀포 환경 스케일 업 주목
탄소중립 선도 위한 자원순환 등 시민 참여·배려 사업 등 활성화 눈길 ‘기후행동을 내 일상으로’ 캠페인 등 차별화 전략 기후정책 일번지 부상
탄소중립사회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기후 위기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청정 건강도시’서귀포시의 역할을 키우고 있다.
자원 순환과 생활 속 실천을 적절히 활용한 전략이 시민 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내는가 하면 초록 공간 확대 등 살기좋은 서귀포시의 핵심 동력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서귀포시 전역에 걸쳐 총 56개 조성한 재활용 도움센터는 이미 점에서 선, 면으로 재활용 문화 확산의 거점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 ‘행복 나눔 재활용 장터 도움센터’에 수리센터와 나눔장터, 재활용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재활용 촉진 사업 특화시설로 기능을 확대한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자원봉사 인증제와 연계한 투명페트병 수집활동으로 올 8월까지 260t 처리, 1억 4000만 원 상당의 소득을 올렸는가 하면 재활용가능자원 회수보상제, 빈병보증금 환불제 등 시민 편의 시책이 맞물리며 자원순화사회를 일상에 접목하는 실험도 마쳤다.
기후 변화가 위기 단계에 진입한 상황 역시 시민 안전과 건강을 연계한 ‘초록’으로 대응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만 해도 도시 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 숲 등의 생활권 녹색 숲 조성 7개 사업에 108억 원, 도시공원 조성·관리에 67억 원을 들여 탄소 배출 저감과 시민 휴식 공간 등의 효과를 봤다. 내년부터는 50억 원 규모의 보완사업을 추진해 사업 정착과 지속성에 힘을 보탠다.
‘삼매봉 생태 축 복원사업(환경부 공모사업·60억원 규모)’등 도심 속 친환경 생태 문화공간 조성작업이 추가되는 등 시민들의 녹색 호흡을 지킨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일방통행식이 아닌 조력·협업 사업 방식의 사업 추진이 있다.
생활 속 탄소중립 인식 제고를 위해 오름, 습지, 용천수 등 생태 탐방지 399개소를 지속 정비하는가 하면 ‘서귀포 치유의숲’을 통한 생애주기별, 건강 특화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웰니스 숲 힐링 축제, 차롱치유밥상, 무장애 나눔 길 등 수요자 맞춤 서비스 제공이 시민은 물론 방문객들로부터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내년 ‘(가칭)’상상의 숲‘ 어린이 산림교육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행정(서귀포시)는 첨단장비 도입 등 ‘환경오염물질 관리’와 축산악취 저감 및 방제 등에 소매를 걷고 나섰고, 시민들은 탄소중립 실천 운동인 ‘기후 행동을 내 일상으로’ 등 각자의 역량에 맞춰 탄소 중립 손발을 맞추는 점 역시 눈에 띈다.
이미 가정·학교·단체를 대상으로 기후 행동 다짐 캠페인(4회·4000여 명)을 진행해 세대별 탄소중립 실천수칙을 공유했는가 하면 ‘찾아가는 탄소중립 교육(10회)’,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제(106개 건물, 차량 57대)’ 등이 박수를 받았다. 내년에는 실천 주체를 개인에서 지역 차원으로 확장하는 ‘탄소중립 마을 조성사업’ 도 추진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달성해야할 목표가 아니라 잘 살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이라며 “‘대한민국 탄소중립 일번지’ 도약을 목표로 실현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