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성 골절 감염 취약 초기 처치 중요
[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LOHAS 근로자가 실천하는 건강생활 15. 개방성 골절
골절 부위 외부 노출 감염 위험↑
정맥항생제 투여·빠른 처치 필요
환자 상태에 따라 합병증 가능성
개방성 골절이란 부러진 뼈가 외부로 노출된 것으로 뼈가 연속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게 끊긴 상태를 말한다. 골절 선이 여러개가 나타는 분쇄 골절, 겉으로 피부가 찢어지지 않았지만 부러진 형태의 폐쇄성 골절, 그리고 뼈가 외부로 노출된 개방성 골절로 나눌 수 있다. 개방성 골절은 운동선수에게 잘 발생하며 일반인의 경우 일상생활 혹은 예상치 않은 사고로 인해 경험하게 된다. 개방성 골절은 근육이 함께 손상될 뿐만 아니라 감염의 취약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치료 이후에도 상처가 온전히 아물 수 있도록 병원의 처방과 치료를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 감염에 취약한 개방성 골절
개방성 골절은 일반적으로 피부의 손상 없이 뼈만 부러지는 폐쇄성 골절과 달리 골절 부위가 피부를 뚫고 나오거나 외부로부터 손상에 의해 골절부위가 외부환경에 노출된 상황을 뜻한다. 골절부위가 외부환경에 노출됨으로서 외부환경의 오염된 물질 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접촉하게 되므로 감염 및 불유합의 가능성이 폐쇄성 골절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개방성골절은 수상 당시 오염된 골절부의 추가적인 오염을 막고 세척을 위해 빠른시간 내의 적절한 처치가 필요하다. 우선 응급실 내원 단계에서 적절한 정맥 항생제 투여가 시작돼야 하며(보통 수상 3시간 이내가 적절하다) 환자의 파상풍 예방접종력을 파악해 즉각적인 파상풍 예방접종, 면역글로불린 투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한 창상을 확인하고 개방 창상에 대한 조기 세척과 드레싱이 이뤄져 추가적인골절부의 오염을 막는 것 까지가 중요한 초기 처치다.
△신속한 치료가 우선
개방성 골절은 적절하게 치료가 되지 않으면 감염, 불유합(부러진 뼈가 붙지않는 상태)이 발생 할수 있으며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료에 상당한 기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과 노력에도 불구 하고 결국 만성 골수염으로 평생 완치되지 못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게 된다. 불유합 발생시에는 추후에 골이식 (뼈이식) 및 재고정으로 한 번 더 치료를 시도 해 볼 수 있으나 이 또한 환자와 의료진에게 상당한 시간과 비용, 노력이 소요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환자의 전신상태, 기저질환, 당시의 손상정도에 따라 감염, 불유합 등의 합병증이 발생 가능하므로 개방성 골절은 정형외과 영역에서 아주 세심하게 치료해야 하는 분야다. 과거에 개방성 골절은 정형외과적 초응급 질환으로 여겨져 빠른 수술이 요구됐으나 최근에는 항생제의 발달과 수술 술기의 발달로 항생제가 적절하게 투여되고 개방 창상에 대한 초기 세척과 드레싱이 이루어진 상태라면, 24시간 이내에 개방 창상 주위의 변연 절제술 및 세척술을 포함한 고정술을 시행할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1·2)
△장기 손상 가능성 전문 진료 필요
다발성 중증 외상 환자의 경우 흉부, 복부 등의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인해 환자의 생체징후가 안정화 될 때 까지 장시간 수술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 외고정 및 세척술만 우선 시행하고 추후에 환자가 장시간 수술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이 회복을 때 다시 확정적 정복술 및 고정술(사진 3)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상당시의 강한 외력으로 인해 피부가 광범위 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피부이식등의 피판술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개방성 골절은 대개 단순 폐쇄성 골절보다 고에너지 손상에 의해 발생하므로 흉부, 복부 등 주요 장기의 동반손상이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외상 정형외과 전문의 뿐만 아니라, 외상 전문 외과 의사들이 팀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처치 할 수 있는 숙련된 외상센터에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이성호 한라병원 외상정형외과 전문의
■정리=전예린 기자
흔하게 겪고 있는 요통은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원인은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평소 생활습관, 반복적인 업무, 주변 환경, 성장 정도 등이 요통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0대가 주로 겪는 척추 질환은 척추층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C자형이나 S 자형으로 휘어져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말한다. 외부에서 보면 골반 또는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통 성장이 왕성한 14세 전후로 많이 발병하는데 척추가 5도 이상 옆으로 휘면 척추 측반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척추 측만증이 발생하면 요통, 어깨결림, 투통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진행 정도가 심해질 경우 척추부터 갈비뼈, 골반이 변형돼 심장과 폐를 압박해 심폐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성장기 척추측만증은 각종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교정과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에도 허리 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장시간 반복적인 동작으로 일해야 하는 환경,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허리 디스크는 뼈 사이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신경에 염증이 생겨 허리와 다리에 통증과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디스크가 악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40~50대는 척추관협착증을 유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관이 퇴행성 별화로 두꺼워지면서 척추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노화로 나이가 들수록 척추뼈와 주변 인대들이 두꺼워지고, 주변을 잡아주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척추관 내부가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등, 엉덩이, 다리에 통증을 느끼거나 다리가 모호하게 쑤시고 예리하게 타는 느낌이 든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 골다공증이 원인이 돼 골밀도가 떨어지고 뼈가 약해 작은 물리적 충격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다. 척추 압박골절이 생기면 골절이 일어나는 부위에 급격한 통증이 생기고, 허리를 움직이려고 할 때만다 통증이 악화돼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다른 척추질환과 다른 점은 다리 저림이나 근력 저하 등 신경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을 체크하고 산책, 수영 등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근골격계질환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에게 운동 및 테이핑 시행 등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건강증진 및 상담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제주근로자건강센터(064-752 -8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