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장장애인, '식물'로 힐링을 찾다

[2022 제민일보·사랑의열매 공동기획 '희망나무'] 9. 신장장애인활동센터

2022-10-03     김재연 기자

삼다수 Happy+공모사업
원예 치료 프로그램 호응
정서 스트레스 해소 목표
"모니터링 등 지속 시행"

제주지역 신장장애인들이 식물을 통해 도심 속에서 힐링을 찾고 있다.

신장장애인활동센터(센터장 김태균)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3회 제주삼다수 Happy+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신장장애인을 대상으로 원예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신장장애인의 정서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향상시켜 자립을 유도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이번 프로그램은 씨앗, 묘종을 텃밭에 심고 성장과정을 관찰하는 '텃밭을 정원으로'와 '나만의 작품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장장애인들은 직접 수확한 식물을 주변 이웃들에게 나눠주며 사회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원예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크고 작은 근육의 움직임과 신체적 균형감각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신장장애인활동센터는 원예 활동을 통해 신장장애인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극복하고 자신에 대한 신뢰감과 성취감 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장장애인활동센터 관계자는 "신장장애인들의 최대 소망은 사회공동체 안에서 동등한 이웃으로 인정받고 평등한 기회를 누리며 완전한 사회 참여를 이루는 것"이라며 "사업 종료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행과 함께 지역사회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복지법상 신장장애인은 신장의 기능부전으로 인해 혈액 및 복막 투석을 지속적으로 받거나 신장 기능의 영속적인 장애로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으로 정의돼 있다. 김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