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회복세

2002-12-08     김영헌
돼지고기 가격이 생돈 도외 반출 등으로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양돈축협(조합장 오경욱)은 양돈농가들의 홍수출하 자제와 지난달 28일부터 공판장 채화물량을 해소하고 돼지고기 가격을 회복하기 위해 1일 100∼200마리씩, 1주일에 3∼4차례에 걸쳐 경상남도 김해축산물공판장으로 반출하면서 점차 돼지고기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넷째주 제주축산물공판장 경락가격을 기준으로 한 100㎏ 돼지 1마리의 출하평균가격은 15만1000원으로 지난해 기준 마리당 생산비인 15만6000원 이하로 하락했지만 생돈 출하가 시작되면서 최근 마리당 평균 가격은 17만4000원으로 2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생돈 도외 반출이 효과를 거두자 양돈축협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생돈을 1000마리 이상 지속적으로 도외로 반출할 계획이며, 출하조절과 적극적인 농가지도 등 돼지고기 출하가격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