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꽁꽁' 제주 크루즈 관광 내년 재개 눈앞

국내 입국·하선 관광 재개 24~25일 20척·69회 신청 이르면 3월 이후부터 운항 JTO, 일본발 유치 마케팅

2022-10-25     신승은 기자
제주항 크루즈선 입항 모습 자료사진.

해양수산부가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여행객 국내 입국 및 하선 관광 재개하기로 하면서 이르면 내년 3월 이후부터 제주를 기항지로 하는 크루즈선이 운항할 전망이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크루즈선 국내 입국 및 하선 관광이 정상 재개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선사 13곳 크루즈선 20척이 도내 크루즈항 선석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크루즈항 선석을 신청한 선사는 대부분 일본발 크루즈선이 대부분으로 월드와이드 크루즈선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 운항횟수는 제주항 39회, 강정항 30회 등 모두 69회다. 운항시점은 이르면 내년 3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등은 선사 및 항만을 정비하고 유관기관 인력 확충하는 등 내년초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도 일본발 한국 기항 크루즈 운항 조짐에 따라 일본 주요 선사·여행사를 대상으로 제주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현지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와 요코하마항 등 주요 항만간 협력체계를 구축 및 기항지별 방역지침 보완 등 논의에 나선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4월을 목표로 일본발 크루즈선을 제주항 또는 강정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운항 재개 대비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크루즈선의 제주지역 입항실적은 2015년 285회 62만여명에서 2016년 507회 121만여명으로 급증한 이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2017년 98회 19만여명, 2018년 20회 2만여명, 2019년 29회 4만4000여명 등으로 줄었다.

코로나19로 크루즈선 국내항 입항이 금지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단 한 건도 없다.

앞서 해수부 등은 2020년 2월부터 관광 목적의 크루즈선 국내항 입항을 금지했다. 이어 지난 5월부터 물류 및 관광 목적의 외국 크루즈 무하선 입항을 허용해 왔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