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안전도시 공인 협업 체계 '구축'…"민간협력 강화"

[국제안전도시 선도하는 제주] 9. 네트워크 정착

2022-10-26     양경익 기자

네트워크 견인차 역할 톡톡…시민연대 7개 단체·1934명 앞장
손상감시실무협 6개 의료기관 참여…예방프로그램 발굴·추진
현재 10개 분야·120개 운영 중…평화안전분과위 활동도 활발

제주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의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에 성공한 가운데 민간협력 강화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안전도시 네트워크는 △안전도시 위원회 △안전도시 실무협의회 △안전사랑 시민연대 △손상감시 실무협의회 △평화안전분과 위원회 등 모두 5개의 축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안전사랑 시민연대와 손상감시 실무협의회, 평화안전분과 위원회 등 3개의 네트워크는 민간에서 이뤄지면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안전사랑 시민연대의 경우 2008년 발대한 이후 현재 7개 시민단체·1834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캠페인과 안전 점검 및 화재 예방 단속, 화재 없는 마을 안전 서비스 제공, 코로나19 지역확산에 따른 안전 물품 보급 등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최근 4년간(2018년~지난해) △화재 예방 안전 체험관 운영 6회 △화재 예방 합동 비상구 단속 8회 △불조심 강조의 달 화재 예방 캠페인 6회 △사회취약계층 등 합동 안전 점검 312곳 △화재 없는 마을 안전 서비스 제공 6회 등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손상감시 실무협의회는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도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사고손상에 대한 과학적인 모니터링으로 손상 문제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가 하면 예방프로그램을 발굴·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손상 데이터를 토대로 10개 분야 120개 사고 예방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세부적인 분야로는 △아동 △노인 △교통 △지역 △화재 △수난 △관광 △폭력 △산악 △사업 등이다. 응급실 기반 손상자료를 수집하고 관리체계를 표준화하며 예방프로그램별 맞춤형 관리평가 및 지표체계를 도입한 것이다.

아울러 평화안전분과 위원회도 올해 현재 5명으로 구성돼 각종 '평화 안전 실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민간단체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각종 안전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도시 기반 조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은 다음달 11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선포하는 기념식과 함께 범도민 안전 체험 한마당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