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작은 실천이 환경을 구해요"

미래를 바꾸는 행복 청청(靑淸)프로젝트 '제주 기.행' 1. 서귀포시 청소년문화의 집 제민일보 환경프로젝트 연계 지역 문제 발굴·해결방법 모색 제주경력잇는여자들협동조합 동행 우리동네 활동단 첫 걸음 "패스트 패션 편리한 만큼 불편" 리사이클링작업 활용 유도 

2022-10-30     고 미 기자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양치석)는 지난 2021년부터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주 미래 자산으로 보고 지역 공동체의 공감을 유도하는 '청청(靑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녹색 공간 확보·산림복지 사각 해소 등을 목적으로 한 반려나무를 심었고, 지난 3월 ㈜캐플릭스(대표 윤형준)와 민민 협업을 통한 '창밖으로 버리지 마세요'캠페인을 진행했다.
ESG 프로세서인 '청청 프로젝트'(제민일보)와 'MAKE JEJU BETTER'(제주패스)의 전락적 파트너십 시도에 이은 이번 '제주기·행(제주 기후위기 실천행동)'은 제주 도민들 스스로가 지역 문제와 해결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브라이언 데이비드 존슨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사회혁신 미래대학 교수는 자신의 책 「퓨처리스트」에서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우리는 무력하지 않다…해야할 일은 간단하다. 당신의 미래에 활발히 참여하면 된다. 한 걸음 물러서서 미래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묻기로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무엇인가. 그 미래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제주 경력잇는 여자들 협동조합을 파트너로 한 이번 사업에서 서귀포시 청소년문화의집(관장 강하자)의 '우리동네활동단'이 선봉 역할을 맡았다.
김태연 공생인·다봄 강사는 이날 기후위기로 나타나는 다양한 시그널과 작은 생각이 바꾸는 나비 효과를 설명했다.

 

참가 학생들은 몇 번 입고 옷장 서랍에 넣어둔 옷이 자연 환경을 힘들게 한다는 점에 놀라면서도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다양한 답을 내놨다.
고민은 생각보다 깊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흑해에 서식하는 돌고래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갑자기 죽음)했다는 얘기, 패스트 푸드만큼 패스트 패션도 우리 삶을 편하게 하지만 병들게 하기도 한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강사는 "원단과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의 10%가 배출 된다. 면 티셔츠를 한 번 만드는데 2700ℓ의 물이 사용된다. 이는 한 사람이 2년 6개월 동안 마실 수 있는 분량"이라며 "불필요한 옷을 덜 사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각자 준비해 온 '덜 입는 옷'에 친환경 실천과 관련한 문구를 담는 리사이클링 작업을 하며 "오늘 배운 것을 잘 지키고 주변에도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