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일어나는 제주 교통사고…운전자 의식 개선 필요

[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안전 운전이 행복한 제주 만듭니다] 20. 교통사망사고

2022-11-02     송민식 기자

매년 4000여건 이상 발생
최근 3년간 사망 184명
차대사람 사고 최다 기록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매년 수천여건에 이르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교통사고는 2019년 4412건, 2020년 4030건, 지난해 4324건으로 매년 4000여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교통사고로 66명이 사망하고 681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020년에는 68명이 숨지고 6131명이 다쳤다.

지난해에도 5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6544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84명, 부상자는 1만9493명에 이른다.

지난해 교통사망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량과 사람이 부딪쳐 숨진 사고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끼리 부딪쳐 숨진 사고가 16건이다. 부주의나 과실로 스스로 일으켜 사망한 사고는 15건이었다.

법규 위반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50명 중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앙선 침범·신호위반 각 3건, 보행자 불이행 2건, 과속 1건이었다. 

이처럼 교통사망사고의 중대원인이 안전운전 불이행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특히 차와 사람이 부딪쳐서 지역 특성상 보행자를 위한 교통안전 정책이 절실하다"며 "운전시 절대 자만하지 않고 다른사람의 안전까지 돌보는 선진 교통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