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부터 주거 지원까지"…정신장애인, '자립'을 꿈꾸다

[2022 제민일보·사랑의열매 공동기획 '희망나무'] 14. 무지개마을

2022-11-06     김재연 기자

삼다수 Happy+ 공모사업
직업 체험 등 원스톱으로
문화·경제 관련 교육 진행
"전문적 통합 체계 구축"

무지개마을의 정신장애인 원스톱(One-Stop) 지원 서비스 '프릴리' 참여 정신장애인들이 직업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정신장애인들이 취업 연계부터 주거 지원까지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공적인 자립의 꿈을 키우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3회 제주삼다수 Happy+ 공모사업'에 선정된 무지개마을의 정신장애인 원스톱(One-Stop) 지원 서비스 '프릴리'를 통해서다.

해당 지원 서비스는 정신장애인의 재입소율 최소화 및 지역사회 정착, 성공적인 자립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는 이번 서비스는 자립 훈련과 취업 및 주거 지원 등으로 이뤄졌다.

참여 정신장애인들은 집을 임차해 스스로 생활하며 자조모임을 구성, 문화여가활동과 금융경제 관련 교육 등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하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맞춤형 일자리 연계를 통해 활동장려금을 지원받으며 도내 업체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에서 직업 체험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본 소득이 없어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신장애인들은 자립 정착금이나 주거 임대비를 지원 받으며 자립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무지개마을은 정기적인 방문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신장애인들을 모니터링하고 서비스가 종료되면 기존 자립자와 자립 준비 정신장애인들이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무지개마을 관계자는 "정신장애인들은 취업 유지와 주거 문제로 희망이 한 순간에 모래성처럼 무너져내려 다시 병원이나 시설로 들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다"며 "전문적인 통합 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해 정신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