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주국제자유도시 향한 JDC 20년 여정, 성과와 과제(2) 관광·의료·교육·첨단산업의 제주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 '국제자유도시' JDC가 견인 지역·환경 조화, 도민위한 비전 JDC 핵심프로젝트로 구체화 인프라 구축 7조4827억 투입 도민복리 중점, 수익은 재투자
제주의 중추산업인 관광부터 의료, 교육,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핵심적인 미래산업 인프라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양영철)가 출범 이후 추진한 결과물들이다.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전담기구로서 7조원을 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성장을 견인해왔다.
△특별자치도 미래산업 융복합 구상
제주특별법은 '국제자유도시'에 대해 사람과 상품, 자본의 국제적 이동과 기업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국제적 기준을 적용하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사람·상품·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이상적인 자유시장 경제모델을 제주에서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특별법은 목적조항을 통해 제주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리고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도민의 복리증진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을 명시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목적은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닌 지역성과 환경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개발, 도민 복리증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제자유도시의 비전도 2003년 '인간·환경·지식 중심의 쾌적하고 풍요로운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 2006년 '동북아의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 건설', 2017년 '지속가능한 공존, 스마트한 제주', 2022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스마트 사회, 제주' 등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어 왔지만 환경·스마트·미래산업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 건설 목표는 흔들림 없이 추진돼 왔다.
이를 바탕으로 관광·교육·의료·첨단산업 및 청정 1차산업이 융복합된 핵심산업 육성이 제주특별자치도 기본 구상에 포함돼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의 근간을 이루게 됐다.
△JDC 대규모 투자로 인프라 조성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전담기구로 출범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같은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에 따라 '자연을 닮은, 미래를 담은, 세계로 닿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JDC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면서 미래성장을 위한 혁신,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국제자유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모두 7조4827억원을 투자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했다. 투자 재원은 올해 6월 현재 민자 5조35억원 유치를 비롯해 JDC 2조1564억원, 국비 2796억원 등 대부분 투자 유치와 국비로 조달됐고 지방비 부담은 432억원에 불과했다.
핵심 분야를 보면 교육산업은 영어교육도시에 NLCS, BHA, KIS, SJA 등 4개 국제학교를 유치해 제주의 국제화와 우리나라의 유학수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2022-2023학기 시작일 기준으로 4811명이 재학중이며 누적된 유학수지 절감 효과는 9687억원으로 추산됐다.
첨단산업 분야는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카카오 등 201개사가 입주해 2021년 약 6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3042명을 고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 2단지 착공을 앞두고 있어 첨단과학기술단지는 IT·BT·CT 등 제주 첨단지식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2013년 9월 홍콩 란딩그룹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신화역사공원이 조성되며 2017년 4월 복합리조트(A·R·H 지구)가 1단계 개장했다. 신화역사공원이 완성되면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료산업 분야는 2012년 10월 중국 녹지그룹의 투자를 바탕으로 헬스케어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2016년 9월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됐고 올해 1월 의료서비스센터가 완공됐다. JDC는 헬스케어타운을 통해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도민 복리와 국제경쟁력 확보 주력
JDC는 핵심 프로젝트 외에도 도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국제자유도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공항과 항만에 지정면세점을 운영하며 수익금 전액을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재투자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037억원, 누적매출 6조5961억원을 달성함으로써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재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공인프라 분야에서도 2009년 새연교 기부채납과 2015년 곶자왈도립공원 기부채납 등 관광인프라 확충과 제주 생태보존에 기여했다.
도민 복리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도민소득 향상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JDC가 주요 사업을 연계해 지난해까지 창출한 일자리는 모두 9213명이며, 앞으로 직접 및 투자기업과 연계한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민소득 향상 사업으로 마을공동체사업과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지원, 1차산업 분야 협력사업 지원 등을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로 닿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국제적 감각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제주 청년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 프로그램으로 JDC 아카데미(10만여명), 글로벌 대학생 해외인턴십(197명)을 운영했고 외국어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사랑나눔 외국어캠프(3843명), EBS 스마트리스닝(10만여명) 등 맞춤형 국제자유도시 핵심 인재 양성을 추진했다. 김봉철 기자
※이 기획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