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제주-일본 하늘길 2년 9개월만 '활짝'

11일부터 정기 노선 운항 관광업계 활력 회복 기대

2022-11-13     신승은 기자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이 2년 9개월 만에 재개된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내린 일본 관광객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관계자 등으로부터 환영받고 있다.연합뉴스

"3년이 너무 길게 느껴졌네요.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제주와 일본 오사카를 잇는 하늘길이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열렸다.

지난 11일 낮 12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 TW246편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은 최근 한일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와 무비자 입국제도 시행에 따라 2020년 2월 운항이 중단된 지 2년 9개월만에 재개됐다.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주7회 제주-오사카 노선을 운항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에서 제주안심여행키트 등 선물과 꽃다발을 나눠주는 제주방문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사카에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니시하라 타카시씨는 "제주도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고, 전복과 흑돼지 등 음식이 맛있어 100번 정도 방문했다"며 "3년만에 다시 오니 기쁘다. 3일 일정 동안 주로 쇼핑과 관광을 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오사카 지역은 재일교포 43만여명 가운데 약 30%인 12만9000여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관련 업계·기관 등은 직항노선 재개를 통해 일본관광객의 제주 방문과 관광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직항노선 재개를 기점으로 도내 관광업계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활력을 되찾고, 도쿄와 후쿠오카 직항노선도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제주-오사카 정기노선의 안정적 운항을 위한 직항노선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대만 타이거항공의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이 재취항할 예정으로, 노선이 재개된 다음달 6일 대만 현지 여행사 20여곳과 언론사 10여곳, 인플루언서 등 대규모 팸투어단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오는 12월 24일에는 티웨이항공의 제주-대만 타이베이 노선이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