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시스템 13년만 첫 교체

지정면세점 시스템 재구축 용역 사업비 30억원 들여 1년간 수행

2022-12-20     신승은 기자
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자료사진

제주관광공사가 2009년 지정면세점 시스템 구축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을 전면 교체한다.

2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지정면세점 시스템 하드웨어 및 보안솔루션 재구축 용역'과 '지정면세점 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사업비는 각각 11억원과 19억원이다. 전액 공사 면세점 수익금으로 부담한다. 과업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공사는 서버 구매 및 설치, 보안솔루션 구축, 판매·영업관리 시스템 재구축, 지정면세점 협력사 포털 구축, 실시간 화물추적 시스템 구축, 판매관리(POS) 시스템 재구축, 인터넷 면세점 인터페이스 등 신규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은 운영을 시작한 2009년 3월 구축한 서버를 교체 없이 사용하고 있어 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제기돼왔다. 

올해만 두차례 이상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서버 다운 현상을 겪으며 반나절 가량 관련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면세점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7~8년에 한번씩 교체해야 하지만 그동안 공사 면세점 수익성 악화로 유지 보수만 반복해 온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지정면세점 수익이 발생하면서 우선순위로 이번 용역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