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해제…中 단체관광 언제쯤
중대본 22일 브리핑서 발표 중국발 입국자 PCR도 해제 중단 직항 하늘길 재개 시급 단체관광 허용국 포함 과제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중국발 항공기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해제 등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로 했지만 본격적인 중국 관광 재개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인천공항 도착 일원화 조치를 오는 28일까지 유지후 종료한다고 밝혔다.
또 입국전 검사와 입국전 검사 결과를 등록하는 Q-코드 의무화 조치는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후 종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후 1일 이내 PCR검사, 5일부터는 입국전 48시간 이내 PCR검사 혹은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의무화했다.
지난 17일에는 단기비자 발급 제한 및 항공편 증편 제한 등 조치들도 완화되면서 이달말까지 중국발 항공편도 이달 주 80회, 다음달 100회 등 단계적으로 증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9일부터 제주-시안 직항노선(주 1회)이 운항을 재개하고, 제주-홍콩 직항도 다음달 26일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중국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업계 등은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상하이, 북경 등 제주 직항 노선이 재개돼야 한다.
또 한국은 중국 현지 여행사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단체관광 허용국에도 빠져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당시 끊겼던 중국 정부의 방중 관광비자 발급 조치도 완화가 필요하다.
고금환 제주도관광협회 종합여행업분과위원장은 "방역조치가 완화됐다고 당장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 현재 중국은 도내 업체들이 전세기를 띄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늘길이 하루빨리 회복되고, 인·아웃바운드 활성화를 위한 조건 완화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인력 등 인프라 구축과 중국발 크루즈 재개 논의 본격화 등 전방위적인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