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온다" 제주 관광업계 손님맞이 분주
26일부터 직항노선 재개 카지노·면세점·호텔업계 신규 인력 채용, 프로모션 "단체관광은 하반기 예상"
중국 직항 항공편 및 크루즈 재개를 앞두고 도내 면세점, 카지노, 호텔 등 관련업계도 인력 채용 및 프로모션 등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13일 제주도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제주국제공항 기점 국제선 직항노선과 운항편수가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춘추항공의 제주-상하이 노선이 26일 상하이 푸동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춘추항공은 이날부터 주 7회 일정으로 180석 규모로 제주-상하이 노선을 운항한다.
진에어도 코로나19 이후 3년2개월만에 189석 규모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주 7회 일정으로 재개한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현재 주 1회(목) 운항하는 제주-시안 노선을 26일부터 주 2회(목, 일)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는 홍콩익스프레스의 제주-홍콩 노선이 주 2회(목, 일) 운항을 재개한다.
길상항공과 중국동방항공 등이 제주기점 노선 운항을 신청하고, 제주항공도 다음달 제주-베이징 노선 운항 재개 예정 등 외항사와 국내 국적사 운항노선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 일본발 아마데아호가 승객 600명을 태우고 3년여만에 제주항에 입항하는 등 크루즈 운항도 정상 재개를 앞두고 있다. 올해 50항차가 예정됐으며, 예상 입도객은 12만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선 운항 재개 이후 관광시장 '큰손'인 중국시장 회복을 고대해 온 제주도내 관광업계도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일 오픈한 제주공항점을 위주로 판매원 등 필요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한편 브랜드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매금액별 사은품 행사 등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리오프닝을 맞아 지난해부터 해외 마케팅 인력을 충원했으며, 중국·홍콩 직항노선 재개에 발맞춰 딜러를 포함한 카지노 인력 4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호텔업계도 봄철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해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각종 식음료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단체관광 허용국가에서 또다시 한국을 제외한 만큼 중국인 단체관광이 하반기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부족한 인력 채용 등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