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60대 이상·고소득자' 제주 한달살이 경향 크다
통계청·JTO·SKT 공동 분석 방문자중 수도권 거주 61% 60세 이상, 고소득자일수록 단기방문 대비 선호도 높아
수도권 거주자, 60대 이상, 고소득자일수록 제주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제주관광공사, SK텔레콤은 민관 데이터를 활용해 제주 한달살이 현황을 공동 분석한 '제주 한달살이 분석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통계청 통계등록부와 SKT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간 제주 방문자는 308만명으로 추계됐으며, 전체인구로 추정시 동기간 933만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방문자 대부분은 7일 이내 단기 체류 방문자(93.9%)였으며, 이중 한달살이(28~31일) 방문자 비율은 0.4%(약 3만5000명)으로 분석됐다.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는 지역별로 수도권 거주자가 61.1%를 차지하며 비수도권보다 많았고, 단기방문 비중(55.1%)보다 1.1배 높아 타 지역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세 미만이 39.0%로 가장 많았으며, 40~50대 32.7%, 60세 이상 28.3% 등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은 단기방문 비중(16.0%) 대비 한달살이 비중이 1.8배 커 타 연령대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높았다.
소득구간별로 한달살이 근로자중 소득 3000만원 이하 비중이 42.3%로 가장 많았지만, 고소득자일수록 단기방문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커졌다.
단기방문 비중 대비 한달살이 비중은소득 9000만원 초과가 1.13배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00만원 초과 9000만원 이하가 1.08배, 3000만원 이하 1.03배, 50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 0.91배,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0.90배 순이었다.
주택소유별 한달살이 비중은 무주택자(61.5%)가 유주택자(38.5%)보다 컸으나, 한달살이 경향은 유주택자가 다소 크게 나타났다.신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