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 미리 알고 즐기자
코스 등 사전 파악 중요 동샘교차로부터 난코스 미리 물 섭취 탈수 예방 식사 적당히…수면 일찍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염원하는 2023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펼쳐진다. 기존 제주시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을 출발해 오남로와 애조로 일원에서 진행되던 마라톤대회 코스는 올해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애조로 노형교차로까지 구간으로 변경됐다. 그동안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상의 컨디션 유지와 함께 사전 코스 파악은 필수다. 도심 속을 달리며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수놓는 건 어떨까.
△오르막 구간 극복 관건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가볍게 뛸 수 있는 5㎞ 코스와 평소 일정한 연습이 필요한 10㎞ 코스, 그리고 마라톤 거리(42.195㎞)의 절반인 하프 코스가 있다.
올해는 코스가 바뀐 만큼 사전 체크가 중요하다. 특히 오르막길은 마라토너들에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히기 때문에 완주가 목표이거나 대회 첫 출전이라면 미리 경사로 등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이번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 코스 중 오르막길은 동샘교차로-월평1교 앞 교차로 첨단로와 연동교차로-노형교차로 애조로, 제주대 입구-제주대 대운동장 구간 등이 있다.
구간별로 보면 출발점 제주대 대운동장에서 첨단로 동샘교차로까지 내리막 길 이후 애조로에서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연동교차로와 노형교차로 중간 지점에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이후 노형교차로 반환점을 돌면 곧바로 오르막길이 나오고 평지가 펼쳐지다 연동교차로부터 달무교차로까지 비교적 경사가 있는 구간이 있다.
최대 난코스는 동샘교차로부터 월평1교 앞 교차로까지 올라가는 구간이다. 경사가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월평1교 앞 교차로를 지나 제주대 입구부터 오르막길을 거치면 제주대 대운동장에서 대망의 결승선이 나온다.
△급수대서 갈등 해소
오르막 구간은 누구에게나 힘든 코스지만 전문가들은 고개를 약간 숙이고 10~20m 앞을 보면서 짧은 보폭으로 뛰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반면 내리막을 만나면 허리를 세우고 전방 30~40m를 보면서 긴 보폭으로 달린다.
이렇게 긴 레이스를 하다 보면 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구간마다 음료 등이 비치된 급수대가 설치된다.
급수대는 월평1교 앞 교차로와 사송교차로 인근, 달무교차로, 죽정육교, 거북새미교차로, 오라교차로 인근, 노형교차로 인근 등 7곳에서 운영된다.
레이스 도중 당장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미리 물을 섭취하면 탈수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물을 마실 때는 한 컵을 한 번에 다 마시기보다 목을 살짝 적신다는 느낌으로 조금씩 마시는게 도움이 된다.
△컨디션 조절은 필수
마라톤 레이스를 위해 전날 가벼운 조깅으로 근육을 풀어준 뒤 늦어도 오후 9시에 잠자리에 드는 것을 추천한다.
대회 당일 아침 식사는 출발 3시간 이전에 먹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 대신 찹쌀밥 등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을 섭취하도록 한다.
식사량은 든든하게 먹기 보다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먹는 것이 현명하다.
대회장에 1~2시간 전 미리 도착해 사전에 이미지를 그려보며 긴장감도 풀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이스 도중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멈춰야 한다. 김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