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이모저모]외국인 가족도 함께 달려요

미국부터 인도까지 국적 다양

2023-04-30     김재연 기자
제주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미국인 닉 쿡(Nick Cook)씨(44) 가족.

2023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에는 외국인 참가자들도 함께 어우러지면서 대회의 풍성함을 더했다.

제주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미국인 닉 쿡(Nick Cook)씨(44)는 제주국제마라톤이 열린 30일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아들, 딸의 손을 잡고 레이스에 나섰다.

닉 쿡씨는 "4월 말이면 한국에서 가장 날씨가 좋을 때고, 대회 분위기가 편안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며 "막상 대회장에 와보니 볼거리, 먹거리도 많고 아이들이 즐길거리도 다양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족들과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족들과 마라톤 대회에 자주 참가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1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던 닉 쿡씨는 결국 출발한 지 57분 만에 결승선을 밟은 뒤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날 닉 쿡씨 가족을 비롯해 인도,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제주대 대운동장부터 애조로 노형교차로까지 봄길을 수놓았다. 김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