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제주 직항노선 내달 재개
관광공사 현지 항공사 합의 박람회서 주요 관광지 홍보
2023-06-21 윤승빈 기자
잠정 중단상태에 있는 홍콩~제주 직항노선이 내달 기점으로 주3편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홍콩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제주관광 홍보마케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자리에서 홍콩익스프레스 항공사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내달 2일부로 홍콩~제주 직항 노선 재개를 합의했다.
홍콩~제주 직항 노선은 올해 3월 30일 운항 재개 후 5월 9일부터 잠정 중단 상태에 있었다.
잠정 중단 이유 중 하나로 지상조업사를 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3월 복항 후 잠정 중단하기까지 일평균 탑승률이 92% 수준에 달했는데도 불구하고 노선을 중단해야 했던 것이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해당 부분에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사는 박람회 1~2일차에 한국과홍콩 여행업계간의 네트워킹 및 상담을 진행했으며, 3~4일차에는 일반 관람객 대상 지역별 관광홍보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제주홍보관을 조성, 제주지도와 제주해녀 모형 만들기 등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공사는 홍콩 현지 여행사들이 제주 축제 연계 관광상품 출시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모객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5만명 수준이었던 홍콩발 관광객은 지난해 기준 1535명으로 크게 떨어졌다"며 "엔데믹 시기를 맞아 많은 홍콩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