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안전운행 위한 차량관리법

2023-07-06     전예린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집계한 총 6만 9062건 교통사고 분석 결과, 집중 호우 장마철인 '7월' 교통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유난히 많은 비가 내릴 예정으로 다가올 이상기후에 대비한 세심한 차량 관리가 필요하다.

△탑승자 지키는 타이어 점검 필수
타이어는 빗길 운전 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타이어가 손상된 곳이 있는지, 타이어 트레드에 못 유리 돌 같은 이물질이 박혀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타이어가 노면과 맞닿는 부분뿐만 아니라 타이어 옆면도 육안으로 살피면서 손상된 곳이나, 부풀어 오른 곳이 있는지 점검한다. 만약 타이어 고무 사이로 철심이 보인다면 타이어가 팽창해 터질 위험이 있어 즉시 교체가 필요하다.

△ 적정한 공기압 유지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이 들어 있을 때 주행, 정지, 코너링 모든 면에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나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상태와 함께 수막현상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장마철을 대비해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해줘야 한다. 차량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되면서 트레드 홈의 깊이가 얕아지면 타이어의 배수 성능이 떨어져 수막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통상적으로 트레드 홈 깊이가 마모 한계선인 1.6mm가 됐을 때 타이어를 교체해줘야 하지만, 보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트레드 홈의 깊이가 3mm 정도 됐을 때부터 여유를 두고 교체하도록 한다.

△와이퍼와 에어컨 관리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하는 장마철에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와이퍼 점검은 필수적이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워셔액을 분사하고 유리를 닦아 와이퍼 상태를 확인한다. 6개월에서 1년주기로 와이퍼를 교체해 줘야하는데 깔끔하게 닦이지 않거나 마찰음이 들린다면 바로 교체해준다. 
또한 차량 에어컨도 소홀히 관리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해 탑승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차량으로 유입되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에어컨 필터'는 보통 5000~1만㎞ 주행 또는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