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희망 프로젝트"…제주 소외이웃 희망 가치 전파 '디딤돌'

[2023 제민일보·사랑의 열매 공동 기획 '희망 나무'] 10. 희망 Dream 지원사업

2023-11-23     양경익 기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제주농협 사회공헌 파트너 사업
2013년부터 11년째 온정 지속…386명·9억8000만원 수준
국악인·디자이너 등 다양…학원비·교육비 등 지원 잇따라

제주지역 소외이웃에 희망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11년째 지속되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농협이 2013년부터 '희망 Dream 지원사업'을 전개하면서 사회공헌 파트너로의 디딤돌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희망 Dream 지원사업'은 지역주민에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꿈·희망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국악인과 디자이너, 축구선수, 여행가이드 등 다양한 꿈을 꾸고 있는 소외이웃 386명에게 약 9억8000만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그래픽디자이너가 꿈이었던 A학생은 경제적으로 부족해 미술 학원에 다니는데 어려움이 따르면서 혼자서 그림을 그려왔다.

이에 A학생은 '희망 Dream 지원사업'을 통해 미술 학원비를 지원받아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또 여행가이드가 꿈이었던 B씨는 사업 실패로 인해 큰 빚을 지는가 하면 공황장애와 우울증까지 겹쳤고 자신의 꿈을 잠시 접어 두었다

이후 B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행가이드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학원비를 지원받아 결국 꿈을 이뤄냈다.

중도 입국 청소년인 C학생은 컴퓨터 속 다양한 그림과 사진들에 매력을 느꼈다. 당시 문화와 언어 차이로 인해 한국 적응이 어려웠던 터라 시각에서 다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계기로 C학생은 그래픽 기술 교육비 지원으로 산업디자이너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

강지언 제주사랑의열매 회장은 "주민들이 마음껏 꿈을 꾸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 제주농협에 감사하다"며 "제주농협은 든든한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따뜻한 희망 가치가 지역사회 소외된 곳마다 피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