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안전 지켜줄 '생명의 단추' 제공 눈길

(주)생명단추 한종휘 대표, 해녀 20명에게 특별한 선물

2023-12-28     김법수 기자

(주)생명단추의 한종휘 대표가 지난 26일 성산읍 오조리 해녀의집에서 제주 해녀 20명에게 실종 예방을 위한 '생명단추'를 무료로 제공했다.

'생명단추'는 QR코드가 내장된 실종 예방 단추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호와 위치 추적이 가능해 거친파도와 함께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해녀들의 안전을 지켜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생명단추'는 플라스틱 단추위에 레이저로 QR코드를 각인시킨 제품으로  해상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시 오랜기간 지나도 레이저로 각인된 QR코드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실종자 수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종휘 회장은 "제주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제주의 상징이자 자랑"이라며 "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고성삼 오조리 어촌계장은 "해녀들이 입어를 하면서 만에 하나 사고가 있을 시 신속한 구호와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데 정신적인 위로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치매 환자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지만, 해녀들과 같이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종휘 대표는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으로, 이미 인천광역시와 서울 은평구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그의 발명품을 사용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과 직업군에 이 기술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