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 

'캘리그라피·현대예술부문'서 수상 제주서 캘리그라피 작품 총 5명 수상 

2024-04-28     전예린 기자

제주 출신 김효은 캘리그라피 작가가 최근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는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캘리그라피·현대예술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효은 작가의 '김순이님 시 오름은 살아있다. 중에서' 작품은 제주의 오름 능선을 따라 자유롭게 넘나드는 제주 바람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시로 노래하듯 그려낸 캘리그라피 작품이다.

이번 우수상 수상으로 김효은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김 작가는 "캘리그라피가 단순 글자를 쓰는 것만이 아닌 예술 영역으로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여러 콜라보 작업을 했다"며 "지역 문화 발전과 제주의 문화 콘텐츠의 다양한 방향성을 위해 꾸준하 작품 활동을 해 왔는데, 서예 부문에서 초대작가가 돼서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사)한국미술협회는 지난 20일 제4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종 심사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총 2172점(한글 445점, 한문 1285점, 전각 33점, 소자 19점, 캘리그라피·현대문자미술 390점)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3점 등, 총 775점이 선정됐다. 

이번 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종심사 결과에서는 제주지역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23일 한국캘리그라피창작협회 제주지회(지회장 박민자)에 따르면 한국미술협회 주최로 올해 제43회째 선보인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 출품작 총 2172점 중 제주지역 캘리그라피 작품으로는 총 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김효은 작가의 우수상에 이어, 특선에는 김정석 작가의 '자작시 서설 무렵'이, 백경애 작가의 '나희덕님 시 푸른밤', 강성도 작가의 '나호열님 시 구름'도 선정되었다. 이외 입선에 김은성 작가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달 28일 개최되며, 수상작 전시는 1~3부로 나눠 다음달 31일부터 6월 1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예린 기자 

효은 작가의 작품 '김순이님 시 오름은 살아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