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간이는 돌림ᄒᆞ지 안ᄒᆞ는 십년바이러스
양전형 제주어장편소설 『목심』 64 - 14. 교도소에 수감된 바이러스
경ᄒᆞ고 가차운 감시대에서도 ᄉᆞᆯ피곡 모범 장기수덜이 ‘지도’렝 ᄒᆞ는 완장을 창 목다리마다 사둠서 지켜주는 걸 도웨기도 ᄒᆞᆫ다.
“야, 넌 뭐 ᄒᆞ염나?” “이 벌덜 보라게. 벳이 ᄃᆞᆺᄃᆞᆺᄒᆞ난 소왕벌덜이 벡에 부떤 놀아ᇝ저게.” “그거 촐래기ᄀᆞᇀ이 ᄒᆞᆷ불로 건들지 말라. 쒜우민 잘도 아픈다이.” ᄒᆞᆫ 재소자가 벡에 부뜬 벌을 곰작곰작 건드렴시난 ᄄᆞᆫ 재소자가 ᄇᆞᆯ딱이추룩 멩심ᄒᆞ렌 ᄀᆞᆯ앗다. “맞다게. 거, 거, 거시믄 안데여.” ᄄᆞᆫ 재소자가 다도액이로 말참녜 ᄒᆞᆫ다.
겐디, 벌을 거시단 사름이 멩심ᄒᆞ여시민 벨일이 읏어실 건디, 벌을 거시는 게 ᄌᆞ미난 생인고라 ᄋᆢ라 ᄆᆞ리를 ᄆᆞᆫ지각ᄆᆞᆫ지각 드립더 거셧다. 벌 ᄒᆞ나가 건디리는 사름 양지레 ᄃᆞᆯ려들언 와싹 쏘왓다.
“아고게, 벌에 쒜왓저게.” “거 보라. 머굴쳉이 닮은 것아, 게메선 나가 뭐셴 ᄀᆞᆯ아니? 아고 나신디도 ᄃᆞᆯ라부떠ᇝ저. ᄒᆞᆫ저덜 ᄃᆞᆯ아나사켜.”
벌덜은 ᄒᆞ나가 쒜우기 시작ᄒᆞ난 ᄋᆢ라 ᄆᆞ리가 왕~ ᄒᆞ멍 그디 신 사름신더레덜 ᄃᆞᆯ려들엇다.
사름덜은 머리를 숙이고 양지를 곱지멍 ᄃᆞᆯ아나기에 바빳다.
“저 벌덜 보라 큰일이여. 얼른 문걸쒜 ᄋᆢᆯ앙 ᄆᆞᆫ덜 방으로 들어가라!”
담당 교도관이 웨울르멍 체족을 ᄒᆞ엿주마는 벌덜은 아모신디나 무루 뎀벼들엇다. 보난 조도소 울담 넘어로도 소왕벌덜이 수룩짓언덜 막 ᄂᆞᆯ아들언 그디 신 사름덜만이 아니고 다른 디 신 사름덜도 쒜우고 문이 ᄋᆢᆯ아진 방에도 들어간 ᄉᆞ정읏이 쒜우멍 사름덜 ᄉᆞᆯ카죽을 ᄒᆞᆫ굿들로 벌겅케 멘들앗다. 쉬나문 멩이 그 소왕벌에 쒜우고 그중 ᄒᆞᆫ 사름은 벌독 따문 위독ᄒᆞ연 시내에 이신 벵완에 간 치료를 받고 메틀 후제사 조도소로 돌아왓다
겐디, 사을 후제 전국방송으로 ‘십년벵바이러스’가 시상에 발표되고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ᄆᆞᆫ 비상ᄉᆞ태에 들어갓다. 영주조도소에서 일어난 벌떼 ᄉᆞ건으로 그 소왕벌에 쒜운 재소자 설나문 멩이 ‘십년벵’에 확진뒈엿고 나라에선 ‘벌 예방 수칙’을 멘들고, 그 벌덜신딘 ᄑᆞ릴 잡는 에프킬라가 소용읏이난 벌 방어용으로 ‘불총’도 멩글잇다. 뎀벼드는 벌덜신디 에프킬라를 쏘우민 그걸 맞인 벌은 웨려 더 뎀벼들멍 쏘와노난, 벌덜이 질 ᄆᆞᆫ저 뎀벼드는 양지에다 씨우는 모기장 닮은 얼굴가리개인 복면포도 멘들안 쓰고 ‘불총’은 스프레이식 총인디 그걸 맞인 벌은 거멍케 캉 죽은다. 게도, 그게 불 날 위염이 하노난 나 든 사름만 소지ᄒᆞ곡 두린 아으덜은 ᄆᆞᆫ지지 못ᄒᆞ게 ᄒᆞ엿다.
경ᄒᆞ고, 이 십년벵이 사름 사는 일상엔 아모 지장이 읏덴 발표ᄒᆞ엿다. 사름간이는 돌림ᄒᆞ지 안ᄒᆞ는 이 십년바이러스가 안적은 소왕벌덜 소곱에만 션 벌에 대ᄒᆞᆫ 멩심을 크게 강화ᄒᆞ여사주마는 아모제고 그 바이러스가 달른 곤충이나 버렝이신디 웽길 지도 몰르난, 대소간ᄒᆞ고 어떤 곤충이나 버렝이를 느량 조심ᄒᆞ여사 ᄒᆞᆫ다고 경고ᄒᆞ멍 만약시 나쁜 ᄆᆞ음으로 이 바이러스를 ᄄᆞᆫ 사름신디 주사ᄒᆞ거나 웽기민 10년 넘게 지녁살이를 시겨산덴도 ᄀᆞᆯ앗다.
게고, 이 십년벵에 확진뒌 사름을 가차이 안 ᄒᆞ젱 기피ᄒᆞ는 정우가 실 거난 나라에서 십년벵 확진자덜을 국가책임하에 보호관리ᄒᆞ는 대책을 멩글아ᇝ덴도 ᄒᆞ엿다. 게고제고 산이나 드르에서 일ᄒᆞ는 사름덜은 궁근팡에 앚인 거추룩 느량 또가또가ᄒᆞ멍 지내여사 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