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사상자만 500여 명...잇따르는 이륜차 교통사고 '심각'
8. 이륜차 교통사고 최근 3년간 사고 발생 1208건 사망 26명, 부상 1471명 집계 사망으로 직결되는 경우 많아 운전자 안전 의식 개선 '절실'
제주지역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매년 수백 명에 달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제주지역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20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448건(사망 8명·부상 548명), 2022년 382건(사망 13명·부상 476명), 지난해 378건(사망 5명·부상 447명)이다.
특히 같은 기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150명) 가운데 이륜차 교통사망사고(26명)는 1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꼴로 이륜차 사고에 의해 숨진 것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3일 오전 2시25분께 제주시 애월읍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운전자 A씨가 연석을 들이받아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26일 오후 3시 31분께 서귀포시 서호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던 B씨가 정차해 있던 승용차와 충돌해 사망했다.
이같이 이륜차 교통사고는 사망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의식 개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은혜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연구원은 "이륜차의 경우 운전자를 지켜줄 외벽 또는 안전띠, 에어백 등 보호장치가 없기 때문에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운전자는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륜차 난폭운전 근절 등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제보하는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을 지난 2020년부터 매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