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게 사랑받는 제민일보 만들자"

제민일보 독자위정기회의 "차별화된 취재 필요" 제언

2024-07-25     윤승빈 기자

제15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25일 제민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2024년 7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독자위원들은 지면 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보완점 등 제민일보 발전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병근 위원은 "인터넷 신문과 종이 신문은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며 "종이 신문은 더 깊이가 있어야 한다. 기자의 철학과 방향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철 위원은 "1면 기사가 대부분 정치관련 기사들"이라며 "사회문제도 많이 다뤄줬으면 한다. 도민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기사들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경모 위원은 "기사는 나무다. 나무가 모여 제주라는 숲을 조성한다"며 "제주의 문제점을 잘 꼬집어서 제주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제민일보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미숙 위원은 "요즘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문 관련 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학교 구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훈 위원은 "각종 현안에 있어 제민일보만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예상치 못했던 인물의 인터뷰가 나온다면 그 또한 차별화가 될 수 있다"며 "도지사만, 의장만, 도교육감만 인터뷰하지말고 도내 각계각층 인물들과 인터뷰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어린이·청소년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촉구했다. 

박병근 위원은 "어린이들이 신문을 읽으면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지방지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며 "제민일보에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강미숙 위원은 "어린이를 위한 신문 프로그램은 학교의 신문 구독을 늘리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상훈 위원은 "어린이 신문 프로그램은 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 어린이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독자위원들은 또 최근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제주관광 대혁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조승철 위원은 "제주관광이 비싸다는 인식이 만연하다. 제대로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모 위원은 "제주관광에 입을 열지 않는다면 더욱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언론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위원은 "제주관광 위기는 하루아침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 매너리즘에 의한 것"이라며 "다른 지역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제주도정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김봉철 편집국장은 "독자위원회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을 제민일보 신문 제작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도민에게 사랑받는 제민일보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