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녀 축제 제주서”

2024-09-08     고은리 기자

   20~22일 17회 해녀 축제 등
  ‘전국해녀협회’ 창립 총회도

 

   제주해녀 문화의 전승을 위한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17회 제주해녀 축제’ 및 ‘제7회 해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제17회 제주해녀축제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유일의 여성공동체 문화인 해녀어업문화의 전승과 보전, 홍보를 위해 ‘해녀의 날 기념식’과 함께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해녀박물관 등 제주시 구좌읍 해안변 일대에서 열린다.

   20일에는 해녀축제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21일 제17회 해녀축제 개막 및 제7회 해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공연 행사로 해녀굿, 거리퍼레이드, 하도해녀합창단·제라진소년소녀 합창공연, 순수해녀공연, 가수 초청공연 등이 기획됐다.

   해녀축제 전야행사로,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1만여명의 전국 해녀가 결집한 ‘전국해녀협회’ 창립 총회와 기념식이 열린다.

   이를 통해 앞으로 해녀어업인의 권익 신장과, 해녀어업 문화의 보존 및 전승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2일에는 다양한 체험행사과 해녀문화공연과 전시가 이어진다.

   해녀태왁수영대회, 해녀업고 튀어, 어린이 사생대회 등 경연대회와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 물질체험, 소라바릇잡이 체험, 폐그물활용 소원글달기, 해녀스튜디오, 맨손 고등어잡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시행사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박물관 투어, 해녀다큐 상영, 해녀의 얼굴 디지털 화보, 플리마켓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해녀축제에서는 그동안 안전문제로 개최되지 못했던 해녀물질대회인 ‘해녀태왁수영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구좌읍 동부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다.

   ㈔제주해녀협회가 진행하는 해녀불턱 토크콘서트 등 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제주해녀축제와 함께 한반도 해녀가 하나가 되는 전국해녀협회가 창립될 예정”이라며 “해녀축제가 제주해녀만의 잔치가 아닌 한반도 해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빛나는 제주해녀어업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