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전승 보존 한 뜻"
제주학연구센터, 25~26일
라마다 프라자 제주 호텔서
'5회 제주학 주간' 행사 다채
제주어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자리가 열린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25~26일 라마다 프라자 제주 호텔에서 '제5회 제주학 주간'을 마련,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학 주간은 제주학의 대중화 및 방향성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제주어 교육'을 주제로 제주어 포럼, 제주학 대회, 탐방이 기획됐다.
'제주어 포럼 '눌''은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교육, 제주어를 만나다'를 주제로 김경옥 제주중학교 교사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제주어 교육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좌담회가 열린다. 좌담회에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비롯해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연구소, 제주어보전회, 한라도서관, 꿈바당어린이도서관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부대 행사로 각 기관과 단체에서 활용했던 제주어 교육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제8회 제주학대회'는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래된 언어,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주제로 임수철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교수의 '대만의 언어 다양성과 그 보존 가능성' 기조 강연이 실시된다.
이어, △정승철 서울대학교 교수의 '문화다양성 교육의 중심, 지역어' △문영은 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문화다양성의 보고, 지역어를 전시하다' △이희경 강릉말 사투리 보전회 사무국장의 ' 강릉말 지킴이, 어서 오우야, 강릉이래요' △김미진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의 '제주어 교육과 이루후제 제주어' 등 총 4편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 토론에는 강영봉, 박희순, 양승열, 양창용, 이태영, 황계평 등이 참여한다.
현직 해녀 공연팀인 차귀도 해녀소리 보존회의 '이어도사나' 축하 공연도 준비됐다.
'제주학 탐방'은 26일 관덕정, 조천리 등 제주어로 쓴 문학작품 속 현장을 방문한다. 탐방은 오는 12일까지 온라인 접수(http://naver.me/5S9yXlUR)로 신청하면 된다.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체계적인 제주어 교육과정과 맞춤형 교재 개발이 필요한 시기"라며 "제주어 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다른 지역 사례를 통해 제주어의 전승과 보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