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한라윈드앙상블 창단 '30주년' 여정 음악으로

2024-09-20     양경익 기자

 

이달 21일 오후 2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서 개최
제주4·3 배경 초연…허영선 '해녀 오순아' 모티브

제주지역 대표 시민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한라윈드앙상블(단장 정호규)이 1993년 창단한 이후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특별한 음악회가 이달 21일 오후 2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는 한라윈드앙상블 창단 3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그동안 한라윈드앙상블과 긴밀한 우호 관계를 맺어온 일본 오사카코리아윈드오케스트라와 캐슬윈드앙상블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도라지' '칼춤' '아리랑과 고추잠자리' 등 우리 음악을 관악의 아름다운 선율로 녹여낸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에 더해 'Vertigo' 'The Star Of Dreams' 등 화려하고 웅장한 곡 등 구성도 다채롭게 했다.

특히 제주4·3을 배경으로 한 허영선 시인의 시 '해녀 오순아'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곡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작곡자인 고창수씨가 지휘봉을 잡고 한라윈드앙상블과 함께 의미 있는 연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정호규 한라윈드앙상블 단장은 "이번 연주회는 단원뿐 아니라 도민들, 나아가 일본에서 온 음악인들과 함께 30년의 음악 여정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라윈드앙상블의 음악과 여정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료(일반 5000원·학생 1000원).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