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액재배 제주 쪽파, 신 소득작물로 육성

동부농업기술센터, 잎쪽파 소득화 가능성 검토

2024-09-25     김두영 기자
양액재배 쪽파.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새롭게 구축한 시설채소 양액재배 시설을 통해 동부지역 주요 작목인 쪽파를 소득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2022년 기준 도내 쪽파 재배면적은 455㏊(잎쪽파 272㏊, 구쪽파 183㏊)로 동부지역은 주로 종구용 구쪽파를 생산한다.

하지만 노지재배가 이뤄지는 종구용 쪽파는 기상 등 환경변화가 작황에 큰 영향을 끼쳐 농가 소득이 불안정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잎쪽파를 양액재배해 동부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액재배는 노지재배에 비해 연작장해가 적고 수분과 영양분의 정밀한 관리가 가능해 수확량과 품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잎쪽파의 노지재배는 파종 후 수확까지 40~50일이 소요되지만 양액재배는 파종 후 30~40일이면 수확할 수 있고 연간 6회 재배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실증을 통해 수확량과 소득 증대 효과를 분석·데이터화하고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보완점 등을 반영해 양액재배 기술 보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양액재배는 연작장해를 줄이고 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하면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동부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