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스타트업 육성사업 성과...연매출 94억원

누적 일자리 460명·투자유치 96억 등 순항

2024-10-07     김두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 관광스타트업(J­스타트업) 육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J­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13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출 94억9000만원과 투자유치 9억9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J­스타트업 육성사업은 혁신적인 관광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새로운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성과는 일자리 창출 460명, 매출 487억원, 투자유치 96억3000만원에 달한다.

현재 제주 해녀가 직접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 ‘우무’와 제주 곳곳의 소리를 담아내고 숨어있는 매력을 알리는 사운드스케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리핑라이언’, 제주의 빈집을 이용해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다자요’ 등 33개 기업이 J­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발굴·운영되고 있다.

또 제주도는 올해 ‘도전 J­스타트업’ 공모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감귤류를 활용한 식음료 업체인 ‘귤메달’,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인더디쉬’, 웰니스 프로그램 통합예약 플랫폼 ‘오붓’, 제주 유명 캐릭터 IP를 활용한 기념품을 개발·홍보하는 ‘제주애퐁당’, 친환경 소재 호텔 어매니티 용기 개발과 관리 앱을 운영하는 ‘프리아이디어’ 등 5개 업체를 발굴, 기업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J­스타트업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마케팅 채널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진출과 마케팅 지원, 관광상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J­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벤처 캐피탈 등 투자자들의 기업 투자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제주 관광의 다양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도내 스타트업과 함께 사업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산업에 특화된 다양한 J­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