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사람 위한 도움 손길 멈추지 않을 것”

착하단 프로젝트 제36호 – 신제주로타리클럽 ‘초아의 봉사’ 정신 기반 활동 쌀 기탁·장학금 전달 등 도움 제주 청정자연 환경보호 진행 취약계층 2500만원 지원 계획

2024-10-13     김두영 기자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제주 공동체 정신의 회복과 갈등·대립 없는 건강한 제주 사회를 만들기 위한 ‘We Love(We♥)’ 프로젝트가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오홍식)는 2013년부터 이웃과 주변을 칭찬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제주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착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해 15개 칭찬 마을을 선정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칭찬 사회 만들기 감(感)·동(同) 프로젝트(감사+동참) 착하단(團)’ 응원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제주로타리클럽(회장 강지언)이 36번째 착하단으로 동참하는 현판식을 최근 진행하는 등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40년 넘게 이어온 봉사의 손길

신제주로타리클럽은 1981년 창립해 4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제주에서 3번째로 오래된 로타리클럽이다.

현재 118명의 회원이 ‘초아의 봉사’라는 로타리 정신에 따라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쌀 기탁과 장애인복지시설 장비보강 지원, 가정위탁센터 장학금 전달, 사회복지시설 물품 지원 등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또 제주의 청정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꼬메오름과 도두 해안도로 환경정화캠페인과 같은 환경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로타리클럽이 국제적인 봉사단체인 만큼 태국 반람병원 의료기기 지원 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보조금 지원, 캄보디아 K푸드봉사와 학용품 전달과 같은 국제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KR재단 클럽장학금 전달, 청소년 장학금 기탁, 마약 퇴치캠페인 참여 등 지역사회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신제주로타리클럽은 지난 4월 개최된 국제로타리3662지구 제10년차 지구대회에서 최우수클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창호 회장은 “오는 10월 태국에 의료기기 전달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도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도 2500만원을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내 나눔문화 확산 위해 맞손

신제주로타리클럽의 착하단 동참 현판식과 함께 고창호 신제주로타리클럽 회장과 오홍식 제민일보 대표이사,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간담회를 개최, 도내 나눔문화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홍식 제민일보 대표이사는 “착하단 프로젝트가 ‘초아의 봉사’라는 로타리의 이념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런 프로젝트에는 참여가 가장 중요한데 신제주로타리클럽이 착하단에 동참한 것은 뜻깊게 생각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최근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많은 어려운 점들이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힘과 뜻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다”며 “도내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신제주로타리클럽이 펼치는 많은 활동들을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신제주로타리클럽은 본받아야 하는 도내 여러 클럽 중에서도 선도적인 클럽”이라며 “착하단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지역사회가 따뜻하고 칭찬하는 사회, 서로 나누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창호 회장은 “착하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천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인터뷰 – 고창호 신제주로타리클럽 회장

고창호 신제주로타리클럽 회장

고창호 신제주로타리클럽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제주클럽 회원 수가 120명가량 되는데 모든 회원이 국내·외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며 “올해 기탁금이 1억3000만원 정도 되는데 모두 회원들의 도움과 협조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전세버스 관광업체를 운영하는 고 회장은 “클럽에는 2014년에 가입했지만 개인적으로 20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제야 봉사가 어떤 것인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활동은 사업을 하면서 주변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만큼 사업을 통해 얻은 것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회장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작은 도움의 손길이 많이 모이면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주위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