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한림에 대한 깊은 애정"

2024-10-13     고은리 기자

 

   고성기 시인, 지난 9일
   한림항서 시비 제막식


   도내 시조 문화 발전을 위해 힘 쏟고 있는 고성기 시인의 시비가 한림항에 세워졌다.

   지난 9일 오전 11시 고성기 시인의 '내 사랑 한림항' 시비 제막식이한림읍 한림항에서 열렸다.

   이번 제막식은 한수풀문학회가 주관하고 한림읍, 제주문인협회, 제주시조시인협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제막식에는 김동옥 한림읍장, 양전형 제주문인협회 회장, 오승국 제주작가회의 회장, 김정숙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장, 박원철 전 제주특별자치도의원 등 도내 문학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시인은 작품 「내 사랑 한림항」을 통해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선보였다. 

   고성기 시인은 1950년 제주시 한림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7년 우리 전통시 시조로 문단에 나와 시집 「섬을 떠나야 섬이 보입니다」 「가슴에 닿으면 현악기로 떠는 바다」 「시인의 얼굴」 「섬에 있어도 섬이 보입니다」, 산문집 「내 마음의 연못」을 출간했다. 2000년에는 동백예술문화상, 2011년 제주도 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시인은 제주문인협회,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수풀문학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고성기 시인은 지난 6월 제주시조시인협회과 시조 작가 발굴을 위한 '늘물섬문학상'을 제정,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