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제주사회 지속"
착하단 프로젝트 38-대정여자고등학교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교육 통한 지역발전 이바지 학생 주체 기부활동도 진행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 제주 공동체 정신의 회복과 갈등·대립 없는 건강한 제주 사회를 만들기 위한 'We Love(We♥)' 프로젝트가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오홍식)는 2013년부터 이웃과 주변을 칭찬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제주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착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해 15개 칭찬 마을을 선정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칭찬 사회 만들기 감(感)·동(同) 프로젝트(감사+동참) 착하단(團)' 응원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15일 대정여자고등학교(교장 서자양)가 38번째 착하단으로 동참하는 현판식을 진행하는 등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학생 주도 선행 동참 '따뜻'
대정여자고등학교는 '학생이 주도하는 선행'을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행복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대정읍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기부활동은 학생들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카페 운영 수익금을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하자고 머리를 맞댄 것이다. 나눔활동은 학생 주도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어르신 가구를 비롯해 천사의집 방문 등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생리대 지원 △한글 가르치기 봉사 △가정·사회에 감사한 마음 나누기 △민속놀이 부스 체험 등 학생들이 주체가 돼 학급별로 월별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자치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서자양 교장은 "앞으로도 일상 속 실천 가능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칭찬·감사를 주제로 한 챌린지 등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은희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학생시절부터 봉사를 비롯해 나눔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어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다"며 "봉사를 비롯한 나눔과 관련한 교육이 어릴 때부터 이뤄지는 것은 좋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홍식 제민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학교 내 감사한 마음·나눔 실천·칭찬 등을 이미 동참하고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앞장서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채로운 배움 통한 성장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대정여자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돕기 위해 다양한 교과과정 운영을 통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밖 교육을 활용해 학생들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달에는 송악산 및 사계리 해안 등에서 여행지리교과와 세계사 수업을 융합한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여행 산업이 여행지에 미치는 경제적·환경적·문화적 영향을 파악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갖춰야 할 의식을 내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고령화 사회를 주제로 한 전시 관람을 통해 학생들이 저출산·고령화, 인구 절벽, 지방 소멸 등 다양한 지리적 문제를 포착하고 사회 문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경험을 제공했다.
대정여고는 이 같은 교육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이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자율형공립고등학교 2.0 연구학교' 도전에 나선다.
앞서 지난 8월 제주대학교와 지역인재 육성 교육과정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자양 교장은 "모든 학생이 만족하는 교육활동 전개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문제를 찾고 성장하면서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글로컬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좋은 어른 될 수 있도록 정성 지원"
인터뷰 / 서자양 대정여자고등학교 교장
서자양 대정여자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들어올때부터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는 하나의 생각은 우리 학생들이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학교 교직원 모두가 정성을 다해 지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좋은 학생, 나아가 좋은 어른으로 클 수 있도록 관련 학습이 담긴 교육과정을 만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감사하는 마음과 칭찬활동 등이 학교 내 확산되고 다함께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자양 교장은 "학생·교직원 모두가 감사·칭찬·선행 등 나눔의 정신을 지역사회에 퍼뜨리는 등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