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 수익·일자리 창출…마을에 활력 불어넣는다

JDC와 함께하는 '리스타트' 다시, 마을공동체 <1> 프롤로그

2024-10-29     윤승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 '리스타트'는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의 'Re-START'와 마을에서 시작한다는 의미의 '里-START'로 쓰인다. 마을과 함께 지역상생을 도모하고 다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뜻이다. 2012년 시작된 '리스타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마을 사업장 개점을 통해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45개의 마을사업장이 개점, JDC와 지역마을이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다. JDC는 '리스타트'를 통해 제주도 모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민 주도 사업 진행
'리스타트'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생활·문화를 공동으로 형성,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마을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

이를 위해 JDC는 마을 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주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리스타트' 마을로 선정되면 JDC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현장지원 및 맞춤형 통합 컨설팅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업장 운영현황 모니터링은 물론 홍보·마케팅, 행정지원까지 이어진다.

JDC는 사업의 필요성, 타당성, 차별성, 주민참여도,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스타트' 마을을 선정한다.

특히 사업의 지속가능성, 주민참여도, 인력 확보, 아이디어 등을 중점 평가한다.

△다양한 유형 눈길
'리스타트' 사업은 1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사업인 만큼 유형도 다양하다. 마을의 감귤창고를 카페로 재개점하는 한편,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보성리마을회의 경우 마을회관에 마을식당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수익금 일부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동명리에서는 마을카페 '동명정류장'을 운영 중이다. 마을주민들은 특화 메뉴를 발굴해 마을특산품과 함께 판매,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보목동의 '섶섬지기'는 마을 주민이 일하고, 수익금은 마을에 환원되는 대표적인 '리스타트' 사업장이다. 여기에 작은 음악회, 시낭송 등 문화공연을 곁들여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상예2마을회의 '요기'는 마을 식당이자 농산물 위탁 판매장이다. 마을 주민들이 텃밭에서 키운 신선한 나물들이 음식점으로 향한다.

JDC 관계자는 "리스타트 사업을 통해 지역의 소득향상을 지원하고, 다양한 현안 발굴 등을 통해 상생협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도 활발
'리스타트' 사업장은 올해에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먼저 토산1리 농촌 체험형 사업 '별빛·달빛·귤빛 테마마을'이 제44호점으로 개점했다. 토산1리농촌체험 휴양마을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테마마을은 야간테마체험마을 및 테마체험관으로 운영된다. 토산1리는 향후 마을의 대표적인 관광지 및 주민들의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45호점은 건입동의 '만덕양조'다. 예로부터 건입동은 의인 김만덕의 얼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유명하다. 

건입동은 김만덕 정신을 계승하고 원도심 도시재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주 생산 유통 사업을 펼쳐나간다.

건입동은 특별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되살려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고, 취약계층과 어르신 급식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46호점은 영천동으로, 해바라기쉼터 및 지역축제가 준비돼 있다.

※ 이 기획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