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신윤복 예술세계 조명
오는 12일 서울 대조동
신윤복 조명 학술대회
이양재 대표 주제발표
혜원 신윤복의 예술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오는 12일 대조동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혜원의 고향, 은평-은평의 화원, 신윤복'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고령 신씨 가계의 세상지 은평에서 펼쳐진 신윤복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은평구가 주최하고, 은평역사한옥박물관과 고령신시종중회가 주관한다.
학술대회에서는 혜원 신윤복의 예술 세계와 은평구와 혜원 신윤복의 관계를 규명한다.
신윤복(1758~?)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풍속화가로 기녀, 무속, 술집을 소재로 한 풍속도를 주로 그렸다. 대표작으로 '미인도(美人圖)' 등이 있다.
이날, 제주도민인 이양재 고려미술문화연구소 대표가 '혜원 신윤복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다.
신윤복은 오세창의 '근역세화징'에서 언급된 것을 시작으로 고서화 수집가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1세대 미술사학자들은 그를 '혁명적 존재'라 평가했다. 신윤복의 작품은 풍속화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산수·인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창작했다.
이에 대해, 이양재 대표는 신윤복에 대한 연구사와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안승준 고려대학교 강사와 김종수 군산대학교 명예교수의 주제발표도 진행된다.
안승준 강사는 '혜원 신윤복의 가계와 은평구 구산동 고령신씨 세장지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한다.
고령 신시는 중인 집안으로 은평구에 거주하며 다수와 역관과 화가를 배출했다. 안 강사는 은평이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인 혜원 신윤복의 고향과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수 군산대학교 명예교수는 '조선후기 은평과 혜원 신윤복의 생애'를 주제로 제언한다.
조선후기 은평은 역관과 화원 등 중인이 대거 거주한 지역이다. 역관 집안들은 일찍부터 그림의 중요성을 인식, 화원을 양성했다. 고령 신씨가 역관 집안이면서, 신윤복과 아버지 신한평 등 걸출한 화원을 배출해 낸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다.
또한, 신윤복이 도화서에서 쫓겨난 것은 세밀한 묘사를 선호했던 정조의 예술관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후에 그의 예술적 기량이 더욱 발전했음을 밝히고자 한다.
마지막 순서인 토론에는 윤진영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편찬실장과 신경식 고령신씨연구회장, 최열 미술사학자가 함께 한다.
학술대회는 별도의 예약 없이 당일 입장 가능하다. 문의=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시기획팀(02-351-8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