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망설이지 않는 신문 되길"

제민일보 독자위 정기회의 언론경쟁시대 차별화 촉구

2024-11-21     윤승빈 기자

 

다양한 형태의 언론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제민일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에 망설이지 말고 차별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15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21일 제민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2024년 11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의료, 관광, 경제 등 제주 현안에 대한 토론하는 한편, 제민일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종우 위원은 "주간지까지 포함하면 제주에서 발간되는 지면신문이 6~7개에 이른다. 방송, 온라인 뿐 아니라 지면신문끼리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며 "차별화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진짜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지면신문의 안타까운 점은 변화를 주는 것에 망설이는 것"이라며 "큰 변화부터 작은 변화까지 무엇인가 시도한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근 위원은 "변화하고 반성할 수 있는 자세가 있어야 신문이 발전할 수 있다"며 "독자위원회의 의견과 제안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봉철 편집국장은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기획기사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독자위원회에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독자위원회 위원들은 제주 현안을 토론하며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제민일보가 해당 주제에 관심을 갖고 도민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임주리 위원은 "의료대란에 대해 그동안 느끼지 못하다 최근 급하게 응급상황이 생기면서 문제를 체감하게 됐다"며 "진짜 수요자들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위원은 "제주가 의료공백에 가까운 수위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왜 이런 일이 터졌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의료대란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의료 현안이 제주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도민들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제민일보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미숙 위원은 "시대가 달라지고 교육도 달라졌다. 이제는 디지털과 교육을 떼 놓을 수 없는 시대"라며 "디지털 교과 시대 학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는 각각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승철 위원은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소식이 한 때 뜨거웠지만 지금은 감감 무소식"이라며 "홍보도 그렇고 기사도 예전만큼 나오지 않으니 도민 관심도 멈추고 있다. 진행 상황을 도민들에게 소상히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고유봉 위원장은 "기사가 나갔을 때 제주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민일보가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며 "현재 상황을 던져놓는데 그칠 것이 아닌, 대책까지도 공론화 할 수 있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