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고병원성 AI·ASF 차단 방역 총력

2024-11-25     양경익 기자

제주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 가축전염병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에 따르면 올 겨울철 고병원성 AI는 육지부 가금농장에서 3건, 야생조류에서 8건(한경면 용수리 1건 포함) 등이 발생했다. ASF의 경우 이달 3일 강원도 홍천군 등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겨울 철새 이동량 증가와 야생 멧돼지 검출 지역의 남하로 도내 유입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시는 악성 가축전염병 비발생 유지를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축산차량 소독을 위해 거점 소독시설 5곳의 운영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철새도래지인 구좌읍 하도리와 한경면 용수리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농가 및 축산관계자에게 방역 수칙을 적극 지도·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타 지역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라 가금산물 반입금지를 시행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및 읍·면 소독 차량 총 17대를 동원해 위험 지역 집중 소독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에서 아직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위험성이 높은 시기"라면서 "축산농가와 시민 모두가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