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장애예술인 표준전시장 문 연다

2024-12-12     고은리 기자

 

   문체부-장문원, 12일 중구 
  ‘모두미술공간‘ 공식 개관 
   음성해설, 감각 지도 제공
   개관전 '감각한 차이' 진행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애예술인 표준전시장이 들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 이하 장문원)는 12일 장애예술인 표준전시장 ‘모두미술공간’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를 비롯해 장예예술인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모두미술공간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및 발표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장애유형별 접근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통해 문체부는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국정과제인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10월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 개관에 이어, 이번 모두미술공간을 조성했다.

   모두미술공간은 서울역 등 대중교통 이용에 부담없는 중구 서울스퀘어에 마련, 많은 장애예술인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공간은 전시장과 소통 공간 등 총 1396m2 규모로 구성, 장애유형별 콘텐츠 접근성을 강화한 기획 전시를 제공한다.

   소통 공간에서는 ‘장애예술인 창작 아카데미’ 등 장문원의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장애예술인과 단체에 우선 대관 기회와 대관료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개관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7일까지 개관전 ‘감각한 차이’도 진행된다.

   ‘감각한 차이’는 장애를 감수성을 통해 발현된 창의성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장애예술인 작가 4명과 비장애작가 2명이 참여했다.

   전시에서는 회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관객 체험형 작품을 선보인다.  

   용호성 문제부 제1차관은 “많은 장애예술인들이 ‘모두미술공간’을 통해 장벽 없이 예술세계를 펼치고, 국민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예술의 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모두예술극장’ ‘모두미술공간’ 등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이 더욱 많은 활동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