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제주를 빛낸 공로 기려

2024-12-18     고은리 기자

 

   제주도, 18일 문예회관에서
   2024년 도 문화상 시상식’
   현병찬 이사장 등 8명 수상

 

   각 분야에서 제주의 발전을 이끈 8명의 공로자들을 기리는 자리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24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다케다 가츠토시 주제주일본총영사, 문화예술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6개 부문에서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예술 부문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교육 부문 서귀포오석학교 △언론·출판 부문 강영필 제주언론인클럽 상임고문 △체육 부문 강창용 제주특별자치도체조협회장, 홍영옥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지도자 △국내 재외도민 부문 강한일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 고문, 문봉만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장 △국외 재외도민 부문 김병석 루스벨트대학교 교육과 교수다.

   예술 부문 수상자 현병찬 이사장은 독자적 서체 개발로 한글과 제주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서예가다. 소장 작품과 예술공간 등을 사회에 기증하며, 도내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교육 부문 서귀포오석학교는 지난 1967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 1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이들의 사회 진출을 도왔다.

   언론·출판 부문 수상자 강영필 상임고문은 28년간 지역 언론인으로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했다. 수상자는 100여편 이상의 기획보도 및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제주를 알리는데 힘 썼다. 특히,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단독 대담을 통해 제주4.3 진실규명 및 해결방안 모색에 큰 역할을 했다.

   체육 부문 수상자 강창용 회장은 국제 스포츠 고류 활성화와 체조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홍영옥 지도자는 열악한 체육교육 여견 속, 사격 국가대표를 육성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도내 체육 위상을 높인 바 있다.

   국내 재외도민 부문 강항일 고문은 장학금과 교육발전기금 등 수억 원의 기부금을 고향 발전을 위해 기탁했다.

   문봉만 회장은 올해 10월 열린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를 통해 1억원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

   국외 재외도민 부문 김병수 교수는 시카고제주도민회장 시절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를 시카고에 유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3년에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을 창단, 해외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려왔다.

   오영훈 도지사는 “수상자들의 정성, 제주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기에 제주는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변방 제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세계 속의 제주가 될 수 있도록 1만여 공직자와 도민이 함께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