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의 건강함은 제주지하수의 청정함이 원천

기획/대한민국의 건강 '수'(水), 제주삼다수<2> ​​​​​​​화산암반 대수층 여러번 거르면서 원수 '제주지하수' 인체에 무해  고미네랄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 당뇨병 개선 바나듐 함량도 높아 PH 평균 8.5이상 약 알칼리성 및 물 맛 좋게하는 칼슘, 칼륨도 많아

2024-12-30     김봉철 기자
흔히 'Y계곡'으로 불리는 어리목계곡은 해발 1120m 절벽 사면 등에 푸른 이끼를 타고 한라산에서 발원한 용천수가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한라산 비경 가운데 하나인 '이끼폭포'다.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제공

제주삼다수가 입으로 마시는 물을 넘어 병을 치유하는 치병의 건강한 물로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세계인에 각인되는 것은 지하수자원의 청정함이 핵심 원천으로 자리하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청정함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원시성을 간직한 한라산 고지대 지역에서 두께가 얇고, 겹겹이 쌓인 화산암반층이 천연 필터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걸러진 고품질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은 웰빙 추세에 맞춰 음식 보다는 물을 이용한 건강을 추구, 관련 기능성 음료제품들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년간 식품 업계의 화두는 '편리함' 기능성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 미용·건강은 청정하고 안전하면서도 치병 기능을 갖춘 물을 이용해 마시고 예뻐지는 다이어트 음료, 당뇨병에 좋은 음료 등으로 제품군이 형성되고 있다. 

 
△섬 전체가 불순물 거르는 거대한 정수기 역할
제주섬은 섬 전체가 정수기 역할을 하는 지질 특성으로 수질도 우수하다. 

화산 폭발로 이뤄진 제주도는 평균 3m 두께의 얇은 다공질 화산암층이 층상의 지질구조를 이루고 있어 물을 저류할 수 있는 유효공극이 많고, 물이 지하로 침투하는 투수율이 매우 높아 지하수 함양율이 46.1%에 달한다. 

특히 빗물이 지하수로 침투하는 시작점은 천혜의 환경을 간직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처녀림 지역이다.  처녀림에는 78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난대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약효도 우수하다. 제주 지하수는 주로 강수량이 풍부한 한라산국립공원과 해발 200 ~ 600m 사이의 중산간 지역에 주로 함양되어 해안 저지대로 유동·배출하는 순환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연평균 강수량이 풍부한 장점도 제주지하수의 우수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도는 연평균 강수량이 1975mm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다우지로서 한국 타지역1283mm, 일본 1723mm, 중국 660mm, 세계 973mm를 훨씬 웃돈다. 이처럼 풍부한 강수량과 투수율이 높은 지질 특성상 지하수 함양률이 국내 최고를 기록하면서 지하수의 수질과 양수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취수 가능한 지하수량도 1일 1768천톤(함양량의 40.8%), 연간 6억4500만톤에 달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연간 총 지하수 개발량 117억톤의 5.5% 수준이지만 단위면적당 개발 가능량은 연간 34만4000t으로 전국 평균 11만8000t의 3배 수준에 이른다.  

제주삼다수.

△다양하고 깨끗한 수자원도 풍부해
이렇듯 한라산 천연림의 지하에 화산폭발로 형성된 화산암반 대수층이 빗물을 지하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여러번 거르고, 거름으로써 제주지하수는 인체에 무해할 뿐더러 고미네랄 성분도 풍부하다. 또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인 제주도의 지하수는 물맛이 뛰어나고, 안전한다는 사실도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제주 지하수는 화산암 대수층에서 산출되기 때문에 내륙지방의 지하수와는 달리 라돈·우라늄·전알파·라듐과 같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거나, 미국의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미량밖에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물로 평가된다. 또한 대한민국 내륙지방의 지하수보다 당뇨병과 고지혈증 개선 효과아 있는 실리카, 바나듐, 망간 등의 미량 성분함량이 높다.

질병 치유의 성분을 함유한 고미네랄 지하수는 제주도 남부지역 해발 400 ~ 600m 사이 중간간의 비교적 넓은 범위에 걸쳐 산출된다. 남부지역의 고미네랄 지하수 수질도 미네랄 측면에서 국내산 먹는샘물이나 외국산 병입수에 떨어지지 않는 수질 조성을 나타낸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수자원연구실이 2008년 중산간 지역 지하수 관정 36개소에 대한 정밀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FDA의 TDS 기준(250㎎/ℓ이상)에 적합한 고미네랄 지하수가 부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조사된 3개 관정 중 1곳의 지하수는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중탄산염 함량이 제주삼다수보다 4 ~ 14배까지 높음을 확인했다.

또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의 조사 결과 제주지하수는 PH평균 8.5 이상으로 알칼리성을 나타내고, 물맛을 좋게 하는 칼슘·칼륨·규소를 많이 함유하면서 물맛 지수가 11이상으로 높다. 

다시말해 화산암의 미네랄 성분이 용해, 경도가 매우 낮은 '약알칼리성 물'로서 체내 흡수가 잘 되는 한편 미네랄성분이 당뇨병 치료효과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바나듐과 항동맥경화 역할을 하는 실리카 성분 등의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한 반면 인체에 유해한 방사성 물질, 중금속 및 유해 화합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등 안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물맛을 좋게 하는 칼륨·칼슘은 국내산 먹는샘물이나 외국산 병입수보다 훨씬 많고, 마그네슘은 외국산 일부 병입수를 제외하면 국내산 먹는샘물이나 여타 외국산 병입수보다 많다.

무엇보다도 제주지하수는 고미네랄 성분은 물론 한라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있어 원시성에 가까운 청정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수질 오염의 위험성이 낮다.

이에 따라 한라산 고지대 지하 420m의 화산암반 대수층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인 제주삼다수는 미국 식품의약국과 일본 후생성의 수질검사도 통과하는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고품질 지하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이 기획은 제주도개발공사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