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띠이야기] 성장과 희망, 재생과 변화 상징
일에 있어 의지력·꼼꼼함 장점 변화 이끄는 중심축 역할 기대
2025년은 을사년 뱀띠의 해다. 푸른 뱀의 해로 불리는 2025년은 신중함과 지혜, 다시 도약하는 힘을 상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뱀띠는 푸른색이 상징하는 성장과 희망, 뱀의 상징인 재생과 변화의 의미를 결합하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뱀띠는 충실의 기를 타고나 사람됨이 비범하다.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력을 가졌으며, 꼼꼼한 면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세심하면서도 예민한 기질이 있어 방종을 경계하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
뱀은 평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선조들에게는 '풍요'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했다. 성경에서는 최초의 인간이 거둔 원죄를 부추기는 존재다. 비늘로 덮여있는 뱀의 겉모습에서 호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소설이나 여러 문학 등에서의 뱀은 비교적 질이 나쁜 동물로 묘사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조들 사이에서 뱀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뱀은 허물을 벗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불사와 재생의 상징으로 불렸다. 겨울에 겨울잠을 자다가 봄에 다시 살아나는 뱀의 재생능력 덕분에 고구려의 벽화고분과 신라의 토우, 삼국유사 등에서 무덤의 수호신 혹은 죽은 이의 환생과 영생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형상화됐다.
조상들은 뱀이 크면 구렁이가 되고, 구렁이가 성장해 이무기가 된다고 믿었다. 구렁이가 여의주를 얻어 용으로 승천한다는 조상들의 믿음도 있다. 제주의 무속신화에서는 많은 알과 새끼를 낳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많이 등장했다. 특히 집구렁이라고 해 가정의 운수를 지키는 신격으로도 불렸다. 선조들에게 있어서 뱀이라는 존재가 큰 의미를 가졌다.
뱀띠에 해당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지혜는 업계의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 이르기까지 뱀띠 특유의 지혜와 결단력을 지닌 이들이 2025년을 다채롭고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