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골목상권 활력"…제주 소상공인 매출 성장 '기여'
간편 결제 '제로페이' 호응…지난해 11월 말 2만7680곳 가입 결제액 59억원 달해…'먹깨비' 매출액 100억원 전년보다 갑절 다만 지역별 편차…제주시, 올해 지원사업 2억8000만원 투입
제주지역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와 민·관 협력형 배달앱 '먹깨비' 등이 소상공인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도내 전체 2만7680곳이 가입돼 있다. 이 과정에서 결제 건수는 모두 26만2180건으로 결제액만 59억5831만7000원에 달한다.
특히 가맹점이 전년 2만3791곳 대비 16% 증가하면서 결제 건수와 결제액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먹깨비' 역시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가맹점 3289곳을 통해 주문된 건수는 38만3788건으로 전년 17만8606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매출액 규모는 100억원에 가까운 94억9037만4000원에 이른다. 이 역시 전년 44억4714만8000원에서 갑절 이상 오른 셈이다.
다만 가맹점의 경우 '제로페이'는 제주시 1만7191곳, 서귀포시 6600곳이며 '먹깨비'는 제주시 1983곳, 서귀포시 810곳으로 각각 제주시에 집중된 상황이다.
이처럼 '제로페이'와 '먹깨비'를 통해 침체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제주시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제주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철)와 함께 7개 상권 상가 번영회를 방문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골목형 상점가 지정 요건 및 혜택, 소상공인 지원 시책 등을 안내했다.
올해에도 제주시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사업'에 2억8000만원을 투입해 상권별 소비 진작 프로모션과 소상공인 디지털 대전환 지원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국내정세 불안 및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